처음 만난 강아지에게 인사하는 법

처음 만난 강아지에게 성급한 인사는 안 돼요

강아지를 키우든 키우지 않든 처음 만난 강아지에게 인사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성급하게 다가가거나 손을 내밀면 강아지가 놀라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긴장감이 높아지면 공격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위험할 수도 있다. 처음 만난 강아지! 어떻게 다가가고 인사해야 할까?

처음 만난 강아지, 어떻게 다가갈까?

애초에 강아지가 사회성이 뛰어나 한 번도 본적 없는 나에게 다가와 꼬리를 흔들거나 핥는다면? 별 걱정 없이 함께 놀아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예외적이다.

대부분 처음 본 낯선 사람을 마주하면 강아지는 수줍어하거나 두려워하고 심한 경우 으르렁거리기도 한다. 이때는 강아지에게 가까이 다가갈 때부터 유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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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다가가지 말 것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나보다 훨씬 큰 거인이 불쑥 내 눈앞에 나타나면 정말 무서울 것이다.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내가 불쑥 강아지 앞으로 다가가면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겁을 먹는다. 겁먹게 되면 상대를 물어버리는 경우도 빈번하다.

몸을 낮추어 다가가기

내가 몸을 낮추게 되면 강아지는 위협감을 덜 느낀다. 따라서, 다리를 조금 굽히거나 아예 쪼그려 앉은 상태로 강아지에게 다가가자.

처음 만난 강아지

몸을 살짝 옆으로 비틀며 눈 마주치지 않기

사람끼리 인사할 때는 눈을 마주치는 것이 예의이다. 하지만 강아지는 반대다. 눈을 마주치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진다. 나아가, 강아지는 그 상대를 위협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나의 몸을 살짝 비틀어 옆모습이 강아지에게 보이도록 하자. 이 방법을 통해 눈을 마주치지 않은채 거리를 조금씩 좁힐 수 있다.

처음 만난 강아지, 어떻게 인사할까?

강아지 바디랭귀지 보면서 상황 판단하기

위와 같은 방법으로 조심스럽게, ‘강아지의 방식’으로 다가갔다면 이제 강아지의 반응을 확인할 차례다. 아래와 같이 강아지가 긴장했을 때와 자신감 있을 때의 바디 랭귀지를 참고하자.

이때, 바디 랭귀지 1개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귀와 꼬리, 자세 등 전반적인 강아지의 몸짓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강아지가 긴장했거나 혼란스러울 때의 바디랭귀지
  • 행동: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간다
  • 자세: 온몸을 동그랗게 웅크리거나 고개와 몸을 돌린다
  • 눈: 눈을 크게 뜨고 위로 치켜보거나 응시하다가 눈을 작게 뜬다
  • 귀: 귀가 바쁘게 앞뒤로 움직이거나 귀를 뒤로 젖힌다
  • 꼬리: 다리 사이로 꼬리가 말려있다

강아지 귀

#2. 강아지가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신호
  • 행동: 내가 가까이 다가간 후 강아지도 나에게 다가온다
  • 자세: 고개를 들고 온몸을 꼿꼿하게 하고 있다
  • 눈: 휘둥그레 눈을 뜨고 있다 (위로 치켜보지 않음)
  • 귀: 쫑긋 선 상태, 쳐진 상태 혹은 중립 상태이다
  • 입: 입을 벌리고 혓바닥을 내밀며 웃는다
  • 꼬리: 위로 올라가 있다

처음 만난 강아지

#3. 강아지가 나에게 놀자고 보내는 신호

흔하지는 않지만 강아지는 처음 본 내가 참 마음에 들 수 있다. 그때는 나에게 놀자고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

  • 플레이 바우(앞다리와 가슴을 아래라 낮춤)로 함께 놀자고 제안하기
  • 껑충거리며 몸을 크게 움직임 (레슬링과 유사)
  • 꼬리 흔들면서 으르렁거리기
  • 앞다리를 들고일어나서 나에게 몸 부딪히기
  • 나 잡아봐라 하면서 달리기

강아지 행동

높은 목소리 톤으로 말 걸기

만약 강아지 바디랭귀지를 보았을 때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상태로 보인다면? 그 상태에서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더 이상 다가가거나 만지려고 하지 말자.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익숙하게 하며 긴장감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반면, 나를 두려워하지 않거나 나에게 놀자고 자꾸 신호를 보낸다면? 말을 걸면서 본격적으로 소통해보자.

강아지는 아기에게 말을 거는듯한 높은 목소리의 “베이비 톡”을 좋아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때, 강아지가 못 알아듣는 ‘아무 말’을 하면 안 된다. 강아지가 일상적으로 듣고 반응하는 “산책 갈까?”, “간식 먹을래?” 등의 말을 하면서 친해지자.

간식 주기, 손 내밀며 만지기 시도하기

말을 걸면서 강아지와 소통을 시작했다면 이제 간식을 주면서 본격적으로 친해질 수 있다. 간식으로 친해지면 만지는 것을 시도해보자.

다만, 강아지에 따라서 낯선 사람이 만지는 것을 싫어할 수 있다. 따라서 만지기 전에 손을 먼저 코 앞에 가져다대고 강아지가 내 손에 관심을 보이는지 혹은 핥아주는지 확인하고 만지는 것을 시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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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관심분야 “노견, 채식, 여행” /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ohmypets@bemypet.kr으로 제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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