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허피스, 그냥 감기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사람의 감기와도 증상이 비슷한 고양이 허피스(헤르페스) 감염은 ‘고양이 감기’라고도 불리는데요. (이외에도 칼리시 바이러스, 클라미디아가 대표적이죠)
정확히 말하면 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으로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며 폐렴 증상도 나타납니다. 매우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묘 가정에서는 주의해야 하며, 특히 아기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사람 감기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안심해서는 안 돼요.
고양이 허피스, 어떻게 감염되나요?
전염성이 강한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는 콧물이나 침, 눈곱 등의 분비물을 통해 직접 전파되는데요. 직접적으로 닿지 않더라도 분비물이 닿았던 식기나 침대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 고양이는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으니 철저히 실내 양육해야 해요. 만약 길냥이를 구조했다면 반드시 기존 고양이와 격리 기간을 갖고, 병원에서 검사 후에 합사를 진행해요.
고양이 허피스 감염 경로🐈💨
✅ 감염된 고양이의 콧물이나 침 또는 접촉으로 감염된다.
✅ 감염된 고양이와 같은 식기나 잠자리, 화장실 등을 사용한 경우 감염된다.
✅ 엄마 고양이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아기 고양이로 전염된다.
바이러스성 질환, 고양이 허피스👾
허피스(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이 일어나게 되면 완치가 불가능해요. 증상이 개선되어도 바이러스가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몸 속에 잠복해 있어요.
이것이 만성 비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스트레스로 인해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꾸준한 컨디션 관리와 증상 체크가 필수에요!
고양이 허피스, 증상 알아보기
고양이 허피스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을 살펴보면 사람의 감기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에요.
허피스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
✅ 콧물
✅ 재채기
✅ 쌔액 쌔액하는 거친 숨소리
✅ 열이 난다(정상 체온 37.5~38.5도)
✅ 식욕이 없어지고 기운이 없다
✅ 결막염, 각막염(심한 눈곱과 눈물, 충혈)
✅ 심한 경우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한 마리 이상의 다묘 가정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고양이도 함께 진찰받는 것이 좋아요. 허피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죠.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는 위험!🚨
고양이가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눈물과 눈곱이 많아지고 결막이 붓게 됩니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감염으로 인해 결막염이 심해지고, 안구와 눈꺼풀, 결막이 붙어 떨어지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어요.
허피스와 함께 칼리시 바이러스가 혼합 감염을 일으킬 경우 염증 증상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식욕 부진이나 설사 등의 증상도 나타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기 고양이와 노령묘의 경우 저혈당 쇼크, 탈수, 폐렴 증상이 일어날 수 있죠.
+) 칼리시 바이러스란? 👩⚕️
칼라시 바이러스는 허피스 바이러스와 비슷하게 상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요. 입 안에 궤양을 일으켜 잘 먹지 못하게 하고 심각한 경우 폐렴, 관절염까지 일으킬 수 있어요.
고양이 허피스, 치료가 어렵지는 않아
만약 건강한 성묘라면 치료가 크게 어렵지는 않아요. 다만, 앞서 말했듯 면역력이 약한 아기 고양이나 나이가 많은 고양이들은 질병이 크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증상에 따라 치료&관리해요🔎
고양이 허피스는 증상에 따라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만약 주요 증상이 결막염과 비염이라면 항생제와 안약을 사용하죠.
식욕 저하나 발열, 설사로 탈수 증상이 있다면 수액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알맞은 치료 관리를 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1~5일의 바이러스 잠복기를 가진 후 발병합니다. 만약 비교적 가벼운 감염 증상이라면 1~3주간 회복기를 갖습니다.
+) 길고양이가 허피스라면?😥
만약 길고양이가 눈곱이 많고 염증 증상을 보인다면 동물 약국에서 항생제를 받아 식사에 섞어줄 수 있어요. 가장 좋은 것은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지만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동물 병원에 사정을 설명한 후 처방 받도록 합니다.
허피스 바이러스, 예방법은?
예방접종은 필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백신 예방접종이예요. 100% 예방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염 시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죠. 접종은 생후 9주와 12주에 각각 1회씩 접종하고 1년 후에 추가 접종을 권장합니다.
집 고양이의 경우 산책이나 외출을 거의 안 하기 때문에 수의사의 재량에 따라 접종 시기를 조절하기도 해요.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매년 추가 접종을 해야 항체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권장 접종 시기를 지켜주는 것이 안전하답니다.
+) 감염되어도 예방접종 해야 하나요?👀
앞서 허피스는 완치가 없고 바이러스가 몸 안에 계속 남는다고 했는데요. 그럼 예방접종을 맞을 필요가 없는 거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종합 백신 자체가 허피스만 예방하는 것이 아니고 범백, 칼리시 등 다른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때문에 감염된 적이 있어도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소독으로도 예방할 수 있어🥽
허피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알코올 소독제로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어요. 식기나 화장실 등 자주 사용하는 물품을 자주 소독해 줍시다.
겨울은 주의⛄
날이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허피스나 칼리시 바이러스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겨울철 보안과 습도 관리에 유의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