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 등급, 진짜 믿어도 될까?
어떤 사료 회사에서는 신선한 재료 대신 질 나쁜 재료, 화학 첨가물 등을 사용하여 사료의 품질 논란이나 리콜 문제가 일어나기도 해요. 그래서 ‘휴먼 그레이드’, ‘홀리스틱’ 등 좋은 등급으로 매겨진 사료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강아지 사료 등급, 어떤 의미일까요? 정말로 믿어도 되는 걸까요? 🤔
강아지 사료 등급 알아보기
위 표와 같은 사료 등급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사실 이런 등급 구분은 법적으로 인정받은 게 아니에요😓 회사에서 쓰는 마케팅 용어에 등급을 붙인 것뿐이죠.
🥩 휴먼 그레이드, 홀리스틱?
휴먼 그레이드의 경우, 이름 그대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는 의미로 알려져 있어요. 용어 자체만 봤을 때는 좋은 재료로 만들어졌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이런 용어에 대한 법적인 규제나 공식적인 정의는 없어요. 이 용어를 사용하는 만큼 사료를 만들 때 신경을 쓰겠지만, ‘휴먼 그레이드’ 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확신하긴 어려운 거죠.
홀리스틱 역시 마찬가지로 법적 규제를 받는 등급이 아니에요. (종종 USDA의 인증을 받았다고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아요 ㅠㅠ) 이는 단순히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맞다는 뜻으로 사용될 뿐입니다.
따라서, 질 나쁜 재료나 화학 첨가물이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종종 화학 첨가물이나 강아지가 소화하기 어려운 재료 등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그러니 구매 전에 원료를 꼭 확인해야 겠죠.
🍃 오가닉과 내추럴
수입 제품 중, 오가닉과 내추럴이라고 표기된 사료들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 *AAFCO에서 정해둔 기준이 있어 믿을 수 있습니다. 국내 제품 역시 농림축산부에서 유기농 인증이 된 경우에만 인증 마크를 붙일 수 있어요.
하지만, 기준이 있다고 해도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죠😟
오가닉의 경우 **UDSA, 국내 두 가지 인증 모두 95% 이상이 유기농 성분이어야 하며, GMO 식품이나 합성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은 동일해요. <인증을 받은 경우>에만 유기농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아둡시다.🤔
따라서, 유기농 성분이 95% 미만이라면 인증 마크나 제품명에 유기농 표기를 할 수 없는데요. 국내 기준 70%~94%가 유기농 성분이라면 포장지에 유기농을 사용했다는 문구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내추럴은, 자연 상태의 재료이며 인공, 화학적인 원료와 제조 과정이 없는 걸 뜻한다고 AAFCO에서 정의하고 있어요. 이 기준을 충족하면 내추럴이라고 표기할 수 있으며, 좋은 원료를 사용한 편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료 회사에서 ‘내추럴’의 의미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천연 닭고기 향’을 사용했으니 천연이라고 말한다거나, ‘첨가물 들어간 천연 닭고기’ 등이 있죠. 따라서, 내추럴 사료라고 되어있다고 해도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 AAFCO: 미국 사료 협회 / **USDA : 미국 농무부
사료 등급보다 원료가 중요해!
따라서, 휴먼 그레이드, 홀리스틱 등의 사료 등급을 보는 것보다는 원료를 확인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어떤 원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성분이 좋은지 확인해봅시다. 성분은 물론 영양 비율과 알레르기 반응, 기호성 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겠죠.
또한, 사료 리콜 기록이 있는지, 있었다면 사료 회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으니 참고해 주세요.
⚖️ 원재료 비율을 확인해요
사료 원재료의 함량 비율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신선한 육류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식물성 단백질 비율이 낮은지 등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주원료 비율을 공개하는 사료 회사도 많아지고 있어요.
비율을 알 수 없다면, 전성분 표기 순서가 함유량의 순서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데요. 다만, 순서가 앞부분에 있더라도 실제 함유량은 적을 수 있다는 함정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