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사람 음식을 먹으면 위험해요
집사가 밥을 먹을 때 대부분 고양이는 음식 냄새만 맡고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아요. 하지만 때때로 음식에 관심을 보이는 고양이들이 있어요. 이럴 때 고양이에게 사람 음식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이건 괜찮지 않을까?’ 하고 무심코 준 음식이 고양이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집사가 실수로 떨어뜨린 음식을 주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그중에서도 절대 먹여선 안 되는 고양이 음식 6가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고양이 음식, 절대 먹여선 안 되는 것과 대처법
절대 먹여선 안 되는 고양이 음식 6가지
초콜릿
초콜릿에 함유된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고양이에게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테오브로민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 함유된 성분으로 중추신경을 자극합니다. 고양이 몸무게 1kg당 20mg 이상의 테오브로민을 섭취하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정도로 위험한 성분이에요.
<테오브로민 중독 증상>
● 구토
● 설사 또는 소변량 증가
● 발작
● 심장부정맥, 심장마비 및 사망
포도
개에게 위험하다고 알려진 포도는 고양이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어요. 포도의 어떤 성분이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양이가 포도를 섭취했을 경우 심각한 구토 또는 급성 신부전, 간 기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과일입니다. 건포도, 와인, 포도 주스 등 포도로 만든 가공식품 역시 위험하므로 주의하세요.
양파
양파에는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Allyl Propyl Disulfide)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요. 이 성분은 사람에
게는 괜찮지만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해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독성 성분은 양파 외에도 대파, 부추, 마늘에 함유되어 있어요. 성분의 함량만 다를 뿐 고양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양파 중독 증상>
● 활동량 감소, 무기력
● 식욕 감퇴
● 고열
● 잇몸 색이 창백해진다.
● 검붉은색의 소변을 눈다.
카페인류 음료
고양이는 사람보다 카페인에 민감하기 때문에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섭취했을 때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과량 섭취 시 구토, 발열, 고혈압,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우유
고양이를 떠올리면 우유를 할짝할짝 마시는 광경이 함께 떠오르지요? 그래서 먹여도 되는 고양이 음식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고양이는 개와 마찬가지로 우유 내 락토오스 성분을 소화하지 못해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을 때 사람용 우유를 먹여선 안 되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고양이용 우유를 급여하거나, 락토오스 성분이 적은 제품을 고르세요.
생선과 생고기
고양이 하면 날렵하게 쥐나 생선을 잡아먹는 모습이 생각나지 않나요? 하지만 이 방법으로 먹는다면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이 됩니다. 익히지 않은 생선과 생고기는 고양이에게 박테리아나 기생충을 감염시켜요. 대신 사료나 간식처럼 조리된 음식이면 괜찮습니다. 집에서 고기나 생선을 주고 싶다면 양념하지 않고 물에 삶아 조리하세요. 주식이 아닌 간식 개념으로 소량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고양이가 먹으면 위험한 음식은 셀 수 없이 많아요. 그러므로 가능하면 사람 음식은 아예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 주고 싶다면 먹어도 되는 고양이 음식인지 먼저 알아보고, 간식 개념으로 아주 소량만 줘야 해요.
고양이가 사람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면?
집고양이는 대부분 사람 음식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길고양이라면 사람 음식을 맛본 경험이 있어 집사가 밥을 먹을 때 먹고 싶어 하거나, 식탁 위까지 올라올 수 있어요. 만약 고양이가 사람 음식을 너무 먹고 싶어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고양이 식사부터 준비하기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배가 고프면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사람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어요. 집사가 식사하기 전, 또는 식사하는 타이밍에 맞춰 고양이도 함께 밥을 주도록 합시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어요.
식탁이 보이는 곳에 고양이 자리 만들기
식탁에서 왁자지껄 떠들며 즐거워 보이는 집사의 모습이 고양이의 관심을 끌 수 있어요. 꼭 음식을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식탁 위가 궁금한 것이죠. 이때 식탁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고양이 자리를 만들어주면 식구들을 관찰할 수 있어 고양이가 식탁에 올라오지 않을 수 있어요.
고양이 음식 요구, 끝까지 무시하기
고양이가 계속 음식을 요구하거나 쳐다본다면 집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약해지죠. 하지만 한번 어리광을 받아주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고양이가 조를 수 있어요.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을 때는 주지 않도록 합시다.
비마이펫TIP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음식
고양이 전용 사료와 간식 외에도 소량의 과일은 먹어도 됩니다. 대신 껍질과 씨앗은 반드시 제거하고 과육만 작게 잘라주어야 해요. 씨앗과 껍질이 종종 고양이에겐 독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과일과 먹으면 안 되는 과일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과일: 사과, 딸기, 수박, 복숭아, 블루베리, 감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과일: 포도, 망고, 무화과, 가공된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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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기를 자주 해서 병원을 계속 데리고 다녀도 똑 떨어지지지 않는데 사람이 먹는 도라지청을 조금씩 먹여도 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