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알레르기. 사람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강아지 알레르기도 단번에 고쳐지는 질병이 아니에요. 특히, 원인이 제각각이라서 하나하나 테스트하면서 증상이 나아지는지 보는 데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원인이 파악되면 그것만 잘 피해서 생활하면 되기 때문에 관리가 아주 어렵지는 않아요.

강아지 알레르기?🤧

강아지 알레르기란 몸속에서 특정 물질에 대해 과하게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뜻해요. 여기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기 항원(알레르겐)이라고 하며 급성과 만성 알레르기로 나뉘어요. 

✅강아지 알레르기 증상

강아지 알레르기는 주로 아래와 같은 피부나 소화 관련 증상으로 나타나요.

• 피부 붉어짐, 가려움, 비듬
• 특정 부위를 자꾸 핥음 (발, 생식기 등)
• 털 빠짐, 털 씹기
• 눈물량 증가
• 구토, 설사, 가스 등 소화 문제

그 외에도, 흔하지는 않지만 급성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면 호흡곤란, 쇼크 등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니 꼭 알고 있도록 해요.

✅강아지 알레르기 원인

원인 1. 음식🍖

강아지의 체질에 따라 특정한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음식 중에서도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간혹 사료 소개 문구에서 ‘저알러지성 사료’라는 말을 볼 수 있는데 알레르기 반응을 적게 보이는 단백질로 만든 경우 이 같은 말을 쓰기도 해요.

원인 2. 화학물질🧪

집에는 다양한 형태의 화학물질이 있는데요. 특정 화학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어요. 만약 음식이 원인이 아니라면 강아지 피부에 거의 매일 닿는 물그릇이나 밥그릇이 플라스틱이 아닌지 체크해 보세요.

그 외에도 살균/표백 효과가 있는 청소/주방용품에 들어있는 차아염소나트륨 등의 물질이 강아지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해요. 어떤 강아지들은 마루를 핥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해요.

원인 3. 꽃가루, 먼지, 곰팡이 등🌸

실내외 환경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요. 꽃가루나 먼지, 벼룩과 곰팡이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에요.

원인 4. 다른 반려동물🐱

흔하지는 않지만 집에 있는 다른 반려동물의 털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이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원인을 찾기 어려운 와중에 집에 강아지 외 고양이나 새 등의 다른 반려동물이 있다면 이 부분도 체크해봐야 해요.

원인 5. 의약품💊

의약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해요. 항생제, 백신 혹은 진드기 제품 등이 대표적이에요. 의약품이 원인인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니 꼭 유의해야 해요.

 

강아지 알레르기, 치료는요?

알레르기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뿐 만 아니라 그 원인을 제거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피부의 세균 감염으로 증세가 나타난다면 항생제를 사용하며 치료를 하겠지만 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또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피부나 위장 관련 증상에 대한 병원 치료 진행과 동시에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어떤 관리를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해요.

강아지 알레르기 원인별 관리법

1. 음식🍖

먼저,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파악해야 해요. 집에서 사료를 바꿔보면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요. 만약 시도해봤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그 외, 가수분해 사료를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가수분해 사료는 단백질 구조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부분을 분해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하는 사료에요. 원인이 동물성 단백질원이라면 가수분해 사료를 급여하면 증상이 줄어들게 돼요.

하지만 이 경우에도 여전히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알레르기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에요. 따라서, 다른 원인을 찾는 노력은 이와 별개로 지속해야 해요.

2. 화학물질🧪

음식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심되는 물건을 교체하고 2~4주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요. 플라스틱이 원인인 것 같다면 식기나 장난감 중 플라스틱 소재로 된 것을 모두 교체해 보아요.

그 외, 집 내부에서 강아지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을 확인하면서 화학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있지는 않은 지 확인해야 해요. 강아지의 식기(밥그릇, 물그릇)를 닦을 때 쓰는 주방 세제, 거실 바닥이나 매트를 닦을 때 쓰는 표백제가 대표적이에요. 물로 꼼꼼하게 닦아내며 화학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강아지 식기 올바르게 고르기

3. 꽃가루, 먼지, 곰팡이 등🌸

먼저, 실외에 있는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청소하도록 해요. 열심히 대청소를 한다면 강아지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해서 좋겠지요? 

특히, 먼지나 벼룩, 집먼지 진드기가 의심된다면 강아지 집과 담요를 포함해 집에 있는 침구류를 주기적으로 빨아야 해요. 그리고 가구 밑이나 에어컨 필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의 먼지도 제거하도록 합시다. 만약, 곰팡이가 있다면 제습제를 틀 필요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만 알레르기 반응이 보인다면?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산책을 피하고 집에 들어온 꽃가루를 청소해야 합니다

4. 다른 반려동물🐱

우리 집 강아지가 우리 집 고양이 혹은 새에게 알레르기라니? 그럼 한 동물을 내보내야 하는 것인지 걱정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관리만 잘 해도 함께 잘 살 수 있어요.

먼저, 강아지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다른 반려동물의 털’이 강아지 피부나 털에 자꾸 붙지 않도록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해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강아지의 체질을 강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해요. 동물 병원에서 피모에 도움이 되는 보습제를 처방받거나, 적정량의 오메가-3 등의 영양제 급여가 알레르기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근본적인 체질 강화에 힘쓰는 것과 동시에, 알레르기 증상이 심하다면 꼭 동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 확인해 보아요.

5. 의약품💊

강아지한테 의약품을 투약/투여하는 것은 주로 동물 병원에서 수의사가 진행하게 되지요. 따라서, 동물 병원에 있다가 강아지에게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의사가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집에서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요. 강아지에게 예방접종을 맞히고 집에 온 경우 혹은 집에서 진드기 제품을 발라준 경우 등이지요. 실제로, 특정 광견병 예방접종 백신을 맞은 강아지들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일도 있었어요.

이와 같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의약품을 투약/투여한 후 최소 1시간 정도는 강아지를 지켜보면서 평소와 다르지는 않은 지 체크해야 해요. 또한, 특정 약품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그 약품명을 외워놓고 새로운 동물 병원에 가는 경우 그 정보를 알려주는 것 또한 필요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