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예절 교육, 어떤 과목 있을까?
강아지 예절 교육, 자격증이 만들어진 이유
1989년에 미국에서 시행된 후 10년만에 100만 마리 이상의 반려견이 취득한 자격증이 있다. 바로 CGC (Canine Good Citizen) 시험이다. 한글로 하면 ‘강아지 예절 교육’ 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 시험의 목적은 반려견의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적인 행동방법을 교육하는 것이다.
개는 태어나고 반려견은 교육으로 만들어진다
우리가 꿈꾸는 아이들과 잘 지내고 이웃에게 환영받는 모범 반려견! 우리 아이도 모범 반려견이 될 수 있을까? CGC 시험과목과 진행방식을 보고 ‘우리 아이’와 테스트 해보자.
CGC (강아지 예절 교육) 시험과목
낯선 사람의 접근에 대한 긍정적 수용
낯선 사람이 다가와 보호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때 강아지는 얌전히 기다릴 수 있을까?
심사위원은 강아지에게 무관심한 채 보호자와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한다. 강아지는 앉은 상태에서 수줍음을 보이지 않고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아야 한다.
낯선 사람의 접촉에 대한 긍정적 수용
강아지가 보호자와 함께 있을 때 낯선 사람이 다가와 만져주는 것을 수용할까?
심사위원은 보호자 옆 강아지의 머리와 몸을 만진다. 이때, 보호자는 강아지를 달랠 수 있다. 강아지는 경계심이나 수줍음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낯선 사람에 의한 그루밍 수용
강아지가 미용사의 그루밍이나 수의사의 진찰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심사위원은 가벼운 빗질, 귀 점검 및 앞다리를 하나씩 들었다 놓는다. 이때, 강아지는 특별한 자세를 취할 필요는 없으며 보호자는 강아지를 달랠 수 있다.
보호자와 동행
보호자가 강아지를 리드하면서 함께 걸을 수 있을까?
강아지는 보호자를 따라 움직이고 방향전환에 따라야 한다. 이때, 강아지는 보호자와 나란히 걷지 않아도 된다. 어떤 방향이든 보호자는 좌회전 1회, 우회전 1회, 유턴 1회, 중간에 정지 그리고 마지막에 정지를 해야 한다. 시험 중 보호자는 강아지를 격려할 수 있다.
강아지와 여러 사람들 사이 이동
강아지가 인도와 공공장소를 얌전히 지나갈 수 있을까?
보호자는 강아지와 3명 이상의 사람 곁을 가까이 지나가야 한다. 이때, 강아지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관심을 보일 수 있지만 경계심이나 수줍음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시험 중 보호자는 강아지를 격려할 수 있다.
앉아, 엎드려, 기다려
보호자가 지정한 곳에서 강아지는 ‘앉아’, ‘엎드려’, ‘기다려’를 할 수 있을까?
보호자는 시험을 위해 6m 길이의 리드줄을 사용한다. 강아지는 보호자가 말하는 훈련어를 듣고 동작을 해야 한다. 기다리는 자세는 ‘앉아’ 혹은 ‘엎드려’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때, 보호자는 훈련어를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보호자는 ‘기다려’ 훈련어를 말한 후에는 6m 리드줄을 잡고 앞으로 갔다가 자연스럽게 강아지 쪽으로 돌아온다. 이때 강아지는 남겨진 위치에서 지시 전까지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 같은 자리에서 자세를 바꾸는 것은 괜찮다.
와
과연 강아지는 보호자가 부르면 올까?
보호자는 강아지로부터 3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서 강아지를 부른다. 이때, 보호자는 손짓과 같은 몸동작을 하거나 훈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보호자가 강아지를 부르기 전에 강아지가 따라간다면 심사위원이 막을 수 있다.
강아지가 보호자에게 온 후에 리드줄을 채우면 시험이 끝난다.
다른 강아지에 대한 긍정적 수용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 예의를 지킬 수 있을까?
강아지를 동반한 다른 사람이 1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다가와 보호자와 악수하고 인사한 후 5m 정도 이동한다. 이때, 강아지는 다른 개에게 약간의 관심 이상의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환경자극에 대한 적응
강아지가 일상 속 흔히 접하는 환경 자극에 적응할 수 있을까?
심사위원은 아래 중 2가지 상황을 선택한다. 이때 강아지는 흠칫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지만 당황, 짖음, 공격, 도망가기 등의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 강아지 앞에서 목발, 휠체어 또는 워커를 이용하여 걸어오는 사람
- 강아지 앞에서 달려오는 사람
- 강아지 근처에서 갑자기 문을 열거나 닫음
- 강아지 3m 뒤에서 큰 책을 떨어뜨림
- 그 외 일상적 자극상황 다수
모르는 사람의 감독 하 대기
강아지가 모르는 사람과 남겨진 동안 얌전히 있을 수 있을까?
보호자는 강아지의 리드줄을 심사위원에게 넘긴 후 3분동안 숨어있는다. 이때, 강아지가 지속적으로 짖거나 낑낑거리는 등의 불안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TIP비마이펫: 반려가구가 많아지면서 펫티켓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펫티켓을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반려견도 예절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견을 입양했다면, 반려견과 다양한 실외활동을 하고싶다면 CGC (강아지 예절 교육) 시험내용을 살펴보고 자가진단을 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