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앉은 자세, 편안함을 나타낸다!
평소 고양이 앉은 자세 관찰하자
너무나 다양한 고양이 앉은 자세! 평소 고양이가 앉아있는 자세를 관찰하다 보면 얼마나 편안한 상태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야생 고양이는 적에게 언제 습격 당할지 모르는 환경에서 지냅니다. 때문에 주변을 경계하면서 언제든지 도망칠 수 있는 자세를 취할 때가 많죠.
하지만 집 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적에게 노출될 위험이 적습니다. 집고양이들은 도망치기 위한 순간적인 행동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벌러덩 드러눕거나 일명 빵 굽는 자세를 하는 등 기본적으로 편한 자세로 지내죠.
1.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앉은 자세
고양이가 앞다리를 뻗고 있는 상태에서는 곧바로 일어나 도망칠 수 있습니다. 이 자세는 완전히 긴장을 푼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약간은 불안함이 남아 있을 때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스코티시 폴드의 경우 뒷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사람처럼 앉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다리의 연골이 굳어 다리를 구부리지 못하는 스코티시폴드 특유의 자세입니다.
너무 귀여운 모습이지만 관절의 통증을 피하기 위한 자세라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2. 벌러덩 드러눕기, 식빵자세
배를 내밀고 무방비 상태로 드러눕는 자세나 앞발을 전부 몸 아래로 집어넣는 식빵 자세는 다음 동작을 곧바로 취하기 어려운 자세입니다.
때문에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해야 할 때 불리하죠. 마음이 편안하거나 안정된 공간이라고 생각할 때 취하는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배는 생명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급소입니다. 급소인 배를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을 믿는다는 증거이며 마음이 편안하다는 표시입니다.
3. 앉는 자세 달라졌다면 질병?
고양이의 앉은 자세가 평소와 다르다면 관절을 다치거나 질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무릎, 고관절 등의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다리를 굽힐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 관절도 노화가 되며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변형성 관절염 같은 관절 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12세 이상의 고양이 중 70%가 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없앨 수 있으니 고양이의 앉은 자세가 바뀌었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합시다.
TIP비마이펫: 고양이의 앉은 자세 이외에도 잠자는 자세나 위치 또한 고양이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집사와 함께 잠을 자는 것은 집사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기도 하죠. 만약 고양이가 평소와 다른 장소에서 잠을 잔다면 질병 또는 컨디션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