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를 계속 물어요!
만약 고양이를 두 마리 이상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고양이끼리 싸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유독 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를 계속 물 때가 있어요. 서열 싸움이라고 생각해도 늘 공격당하는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이 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함께 살아야 하는데 고양이끼리 사이가 좋지 않다면 집사의 근심은 늘어만 가죠. 고양이끼리 자주 싸울 때의 대처법을 알아봅시다!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를 무는 이유?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무리가 아닌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인데요. 혼자서 사냥을 하는 외로운 맹수(?)이기 때문에 단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요.
특히 고양이의 성격이 경계심이 높고 독립적이라면 다묘 환경이 맞지 않을 수 있죠. 이로 인해 계속 스트레스가 쌓인 고양이가 함께 사는 고양이를 물 수 있어요.
집사의 행동이 문제일 수도! 😨
집사의 사소한 행동이 고양이 사이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고양이끼리 장난치는 것을 싸움으로 생각해 공격한 고양이를 일방적으로 꾸짖거나, 한 마리에게만 애정을 쏟는 경우가 가장 큰 원인이죠. 다묘 가정에서는 평등하게 애정과 관심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야🙅♀️
고양이들끼리 서로 그루밍을 하면서 목덜미를 물거나, 서로 투닥거리는 모습이 언뜻 보면 싸움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의외로 집사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닐 수 있어요.
발톱을 세우고 송곳니를 노출하며 하악질을 하는 공격을 보이지 않는다면 놀이일 수 있답니다.
한 고양이만 계속 물린다면😿
만약 일방적으로 한 고양이만 계속 공격을 당한다면 조금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끼리 싸우는 자세를 취할 때 허리를 높게 든 쪽이 허리를 낮게 한 고양이보다 서열이 강하다고 해요.
만약 너무 꽉 물거나 위험하다고 판단된다면 둘 사이를 막아 시야를 가리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리고 공격을 당하는 고양이가 스트레스로 인해 컨디션이 나빠지지 않았는지 살펴봅시다.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를 물 때 대처법
고양이끼리의 사이가 좋지 않고, 공격 행동이 심하다면 집사의 중재가 필요한데요. 원인이 무엇이 되었든 고양이끼리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는 않도록 해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지만 개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요!
1. 냄새를 공유하자👃
고양이에게 냄새는 자신의 개인 정보를 담은 신분증 같은 역할을 해요! 그래서 자신의 냄새로 영역표시를 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엉덩이 냄새를 맡으며 인사를 나누죠.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냄새를 익숙하게 만들어주면 경계심을 낮춰줄 수 있어요. 고양이의 뺨과 턱을 번갈아가며 쓰다듬고, 손 위에 밥을 올려 번갈아 먹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2. 기존 고양이를 우선💁♀️
고양이끼리의 관계에서는 대부분 명확한 상하 관계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집사의 행동이 매우 중요한데요. 새로 들어온 고양이보다 원래 있던 고양이를 우선시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귀가 시 인사나 식사를 하는 순서에 주의합시다! 사랑과 관심은 평등하게 주되, 원래 있던 고양이가 새로운 고양이를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배려해요.
3. 각자의 공간📦
고양이는 영역 의식이 강한 동물인데요. 특히 수컷 고양이라면 자신의 영역에 대한 소유욕이 강해요. 그렇기 때문에 각자 개별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답니다.
꼭 방이 아니더라도 숨숨집이나 박스, 캣 하우스, 이동장 등을 이용해 고양이들이 혼자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요. 자주 사용하는 애착 이불을 각각 넣어주는 것도 좋아요.
수쌤 도와주세요!
김수민 수의사: 고양이끼리 만약 제대로 싸움이 붙어 흥분해 있는 상태라면 맨 손으로 싸움을 말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손이라도 잘못 대면 바로 그 흥분한 상태로 집사의 손을 물 수 있기 때문에 싸움의 전조증상이 나타날 때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사이를 집사의 몸으로 막거나 박스, 펜스 등으로 둘 사이를 막고 각자의 공간(이동장 등)에 분리를 하는 것이 좋겠죠.
만약 싸움이 붙은 후라면 상처가 난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흥분을 한 상태로 정말 공격을 받았다면 긁히거나 물린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빨이나 발톱에 의해 상처가 나게 되면 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에 심한 경우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털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자세히 확인해 봅시다. 만약 공격을 당한 고양이가 식욕이 줄거나 기운이 없어 보인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확인을 받는 것이 좋겠죠. 평소에 발톱 관리에도 신경을 써서 냥냥펀치만으로도 상처가 나는 불상사는 방지하도록 합시다.
만약 새로운 합사가 아님에도 갑작스럽게 잘 지내던 고양이들끼리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면 무엇인가 새로운 스트레스가 생겼을 확률이 높습니다. 고양이들은 사소한 환경 변화로도 쉽게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어요. 따라서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에 따른 대처를 해줄 수 있도록 합니다.
비마이펫 리얼 스토리
버떡맘🥞: (고양이 버터와 호떡이 반려 중) 저희 집 고양이는 그 어렵다는 1.성묘 합사 에 2. 수컷 합사 였는데요. 그래서 사실 둘째 호떡이를 구조할 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서로 그루밍을 해주기도 하고, 장난을 치며 물기도 해요. 처음에는 싸우는 건가 싶어 걱정했지만 상처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물고 쫓아다니는 정도면 그냥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큰 다툼 없이 평화롭게(?) 함께 하고 있답니다.
6살 1살 두마리 냥이 키우는 집사입니당 첫째 5살때 2개월가량된 둘째를 지인이 구조해 제가 데려온 케이스이고 첫째는 극I 형, 둘째는 E 라고 보시면 이해가쉽습니다. 둘다 여아이고 현재는 둘다 중성화 완료되었구요! 새끼떄 데려오면 첨엔 좀 그래도 곧 합사가 쉽다고 들어서 잘됬다 싶엇어요. 둘째 애기때는 슬금슬금 피해다니고 귀찮게하지마라!! 하는듯 보였는데 중성화하고 7~8개월쯤 되는시기부터 슬슬 서열을 잡는거 같더라고요. 당연 첫째가 우위입니다. 근데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정말 아무이유없이 있는데 첫째 눈이 삭 변하더니 둘째를 사냥하듯이 잡아족치는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단순히 물고 노는게 아니고 털이 듬성듬성 다 뽑혀있고 첫째 입에도 발톱에도 털이 한움큼 달려있을 정도로 자주 이래요.. ㅜ 그럴때마다 제가 식겁하고 떨아지라고 크게 박수도 쳐보고 뜯어내보고 하면 잠시 괜찮아지는데 첫째에게 이놈! 하지마! 하면 콧김 쉬익쉬익 거리고 분이 안풀린다는듯 그래요 ㅜ 둘째는 그래도 금방 풀려서 꼬리안테나 세우고 잘 다니긴 해요 … 그렇다고 둘이 같이 치고박고 싸우는개 아니고 둘째만 일방적으로 맨날 얻어맏고 털 다뽑히고 뒷발차기 당하구요 ㅜㅜㅜ도대체가 왜 이러나 싶어서 물그릇도 여유있게 떨어뜨려놓고 캣타워도 두개 (떨어져 있습니다) 숨숨집, 쿠션도 두개, 밥그릇도 떨어뜨려놓고 스크래쳐도 종류대로 세개 , 거실에 쇼파도 있고 캣휠도 있고 화장실도 세개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치워주고 있구요 ㅜ 근데 잘떄는 또 둘째가 첫째가까이 가서 자려고 합니다 자다가도 갑자기 첫째가 둘째 공격할때도 있고요… 항상 첫째부터 간식 먼저주고 첫쨰부터 이뻐해주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둘 사이는 이래요..ㅜ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