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클리커 훈련 알아보기
강아지 클리커 훈련은 ‘클리커’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강아지가 ‘좋은 행동’들을 하도록 유도하는 훈련이다.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와 닮은 강아지 클리커 훈련
중학교 과학 시간에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 실험’을 배운 적이 있을 것이다. 파블로프 박사가 강아지의 소화 관련 실험을 하다가, 우연하게 강아지가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린다는 ‘조건반사’ 개념을 도출해낸 실험이다.
클리커 훈련은 ‘조건 반사’ 개념을 응용한 실험이다. 클리커 소리를 들으면 간식/칭찬이 온다는 것을 강아지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클리커 훈련의 장점
클리커 훈련의 장점은 칭찬 타이밍에 있다. 간식을 통하여 훈련을 한다면 실제 강아지의 행동과 간식을 주는 타이밍과 시차가 있다.
즉, 강아지는 정확히 어떤 행동이 간식이라는 보상으로 이루어졌는지 헷갈릴 수 있다. 클리커를 도입하면 강아지가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바로 클리커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강아지는 자신의 어떤 행동이 보상으로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강아지 클리커 훈련 절차
1. 클리커 훈련 준비하기
TV를 끄고, 강아지와 조용한 환경에서 훈련을 시작하자. 강아지가 밥을 먹은 바로 직후보다는 배고픈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간식에 관심이 아예 없으면 훈련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2. 클리커 소리 들려주기
클리커를 강아지에게 소개하는 단계이다. 클리커의 경우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3. 간식 바로 주기
클리커 소리를 들려준 후에 바로 간식을 준다. 이를 한 5~10 차례 반복한다.
이때 간식은 조그만 간식을 주는 것이 좋다. 너무 큰 간식을 주면 강아지가 금방 배불러 하여 반복 훈련이 불가할 수 있다.
4. 클리커 소리 알아듣는지 알아보기
5~10 차례 훈련을 반복하였으면 강아지가 클리커 소리를 알아듣는지 확인해보자. 강아지가 잠시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클리커 소리를 들려준다. 이때 강아지가 간식을 원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면, 클리커와 간식 간의 연동이 완료된 것이다.
5. 클리커 활용하여 본격 훈련하기
클리커를 활용하여 앉아 훈련 등 기초 훈련을 해보자. 강아지에게 앉아 훈련을 시킨다고 하면, 강아지가 앉는 직후 클리커를 클릭한 후에 바로 간식을 준다.
강아지 클리커 훈련 유의사항
나쁜 행동을 멈출 수는 없어요
클리커 훈련은 강아지가 잘한 행동을 보상하는 훈련이다. 잘한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보상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나쁜 행동을 줄일 수는 있다. 다만,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클리커를 사용하거나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으며, 강아지에게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간식은 여전히 줘야 해요
클리커 훈련의 기본은 클리커와 간식을 연관 시키는 것이다. 즉, 클리커를 사용한다고 하여도 간식을 여전히 줘야 한다. 간식을 주다가 안 줄 경우 클리커 훈련에 대한 효과가 감소할 수도 있다.
정확한 타이밍에 클릭하세요!
쉬운 훈련부터 하세요
클리커가 있다고 해서 강아지가 모든 훈련을 척척해내지는 못한다. 앉아, 엎드려 등의 기초부터 클리커를 활용하여 훈련을 시킨 후 더 고급 훈련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