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 4단계부터 치료법까지 총정리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한 번쯤 ‘슬개골 탈구’라는 말을 들어봤을 거예요. 특히 소형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질환 중 하나 입니다.

저도 말티즈를 키웠던 반려인으로, 동물병원에 진료를 보러 갈 때마다 늘 하던 질문이 있었습니다. 바로 슬개골 탈구에 관한 것이었어요. 소형견에서 워낙 흔하게 발생하다 보니, 주변에서 소형견을 키우는 분들도 항상 걱정하곤 했습니다. 많은 보호자님들이 ‘우리 아이도 슬개골 탈구일까?’, ‘혹시 슬개골 탈구라면 몇 기일까?’라는 의문을 품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는 무릎뼈(슬개골)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관절 질환이에요.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방치하면 강아지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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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아지 슬개골 탈구의 단계별 특징과 증상, 그리고 예방과 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강아지 슬개골 탈구란?

강아지 슬개골 탈구는 무릎 관절에 위치한 작은 뼈인 슬개골(무릎뼈)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는 질환입니다.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외부 충격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어요.

주로 소형견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대형견도 예외는 아니에요. 슬개골이 탈구되면 처음에는 강아지가 가끔 다리를 들고 걷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다리를 절거나 아예 땅에 디디지 못할 정도로 악화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슬개골 탈구 단계별 차이와 증상

슬개골 탈구는 진행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뉘어요. 각 단계마다 증상과 관리 방법,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보호자가 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1단계 (Grade 1) – 경미한 상태

증상:

  • 슬개골이 손으로 밀면 탈구되지만, 저절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가끔 다리를 드는 정도입니다.
  • 걷다가 갑자기 다리를 들고 몇 걸음 걷거나, 일시적으로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관리 방법:

  • 이 단계에서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으나, 관리하지 않는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체중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관절 건강을 위한 보조제를 꾸준히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리한 점프나 급격한 운동을 피하고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 씁니다.

2단계 (Grade 2) – 자주 탈구되는 상태

증상:

  • 슬개골이 자연스럽게 탈구되며, 강아지가 움직이거나 손으로 밀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 걷는 도중 다리를 들거나 절뚝거리는 행동이 더 빈번해집니다.
  • 특히 급하게 방향을 바꾸거나 뛰어다닐 때 쉽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관리 방법:

  • 꾸준한 체중 관리와 관절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관절염 예방을 위해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강화합니다.
  • 환경을 개선하여 미끄럼 방지 매트를 사용하거나 계단을 설치해 높은 곳에서 점프하지 않도록 합니다.

수술 필요성:

  • 일반적으로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질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3단계 (Grade 3) – 지속적으로 탈구되는 상태

증상:

  • 슬개골이 항상 탈구된 상태로, 손으로 밀어야만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 강아지는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절뚝거림이 심해져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관리 방법:

  •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라도, 체중 관리와 관절 보조제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 물리치료(수중 운동, 레이저 치료 등)를 병행하여 통증 완화와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수술 필요성:

  •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 탈구된 슬개골을 정상 위치로 교정하는 수술을 진행하며, 이후 재활 치료도 필요합니다.

4단계 (Grade 4) – 심각한 상태

증상:

  • 슬개골이 완전히 탈구된 상태로, 손으로 밀어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 강아지는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며, 심한 통증으로 인해 걷거나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합니다.
  • 관절 변형이 발생하며, 움직이는 것을 극도로 꺼리게 됩니다.

관리 방법:

  • 수술 전까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안정시키고, 체중 관리를 유지합니다.
  • 수술 후에는 철저한 재활 치료와 관절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술 필요성:

  •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합니다.
  • 경우에 따라 인공 관절 수술이나 골절 교정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 예방법과 관리법

슬개골 탈구는 한 번 발생하면 완전히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워요. 그래서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체중 관리 철저히 하기

강아지가 비만이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서 슬개골 탈구 위험이 높아져요.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료 양을 조절하고 간식도 적당히 급여하는 것이 중요해요.

관절 보조제 급여하기

슬개골 탈구가 있거나 예방이 필요한 강아지라면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초록입홍합 등의 성분이 함유된 관절 보조제를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단, 수의사와 꼭 상담 후에 결정해 주세요.

미끄럼 방지 환경 만들기

강아지의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집 안의 환경을 미끄럼 방지가 되도록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끄러운 바닥은 강아지의 발바닥과 관절에 큰 부담을 주며, 특히 슬개골 탈구 위험이 높은 소형견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주로 다니는 길목이나 활동하는 곳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해 주세요. 발톱이 너무 길면 바닥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어 쉽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발톱을 잘라주거나 전문가의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바닥 털도 주기적으로 정리하면 미끄러짐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점프하지 않도록 하기

강아지가 소파, 침대, 자동차 등에 오르내릴 때는 전용 계단이나 발판을 설치해 주세요. 계단은 강아지의 몸 크기에 맞는 높이와 폭으로 선택하고, 부드럽고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기다려” 같은 명령어로 멈추게 한 뒤 계단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계단을 이용할 때 칭찬이나 간식으로 긍정 강화 훈련을 해주세요. 강아지가 쉽게 뛰어오르거나 뛰어내리지 않도록 가구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펜스나 방어벽을 설치해 위험한 점프를 막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슬개골 탈구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쉬워요.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 강아지의 관절 상태를 체크하고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 치료법

1~2단계 (보존적 치료 가능)

초기 단계에서는 수술 없이 관리할 수 있어요.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하고 관절 보조제를 꾸준히 급여하면 슬개골이 더 심하게 탈구되는 걸 지연시킬 수 있어요. 무리한 점프나 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산책을 통해 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치료(레이저 치료, 수중 운동 등)를 병행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3~4단계 (수술적 치료 필요)

3단계 이상이면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커요. 탈구된 슬개골을 정상 위치로 교정하는 수술이 일반적입니다. 심한 경우 골절 교정술이나 인공 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와 꾸준한 관절 관리가 필수입니다.

강아지의 걷는 모습이 평소와 다르거나 다리를 드는 행동을 보인다면 강아지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 보고 동물병원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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