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유선종양(유방암), 최고의 예방법은?
강아지 유선종양. 강아지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종양 중 하나예요. 유선종양이 종양 중 발생 빈도수로 2위를 차지했다고 하죠. 무서운 강아지 유선종양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 걸까요?
강아지 유선종양?🤔
강아지 *유선(젖꼭지 부위)에 종양이 생기는 질병이에요. 크기가 작고 개수가 작을 수도 있지만, 유선 전체에 퍼질 수도 있어요. 특히, 7살 이상의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게 흔하게 발병하는 질병인데요. 드물긴 하지만 수컷도 걸리는 질병입니다. 그러니 평소에 주의 깊게 강아지의 몸 상태를 살펴보며 주의해야겠죠?
*오른쪽, 왼쪽 각각 5개씩 있어요
강아지 유선종양의 2가지 유형✌️
강아지 유선종양에는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이 있어요. 악성 종양의 경우 종양의 크기가 빠르게 커지고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요. 양성 종양도 전이의 가능성은 악성종양보다는 낮지만, 방치했다가 악성종양이 생기면서 1~2달 안에 급속도로 커질 수 있어요. 드물지만 양성과 악성 종양이 함께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양성 종양인 경우
양성 종양인 경우, 수술을 통해 완치할 수 있어요. 수술 후 회복 속도나 예후도 좋죠. 하지만 양성 역시 재발할 확률이 있고, 방치해서 크기가 커지면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따라서, 양성이라고 해도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해요. 강아지가 조금 더 건강히 살 수 있는데, 방치해선 안 되겠죠?
✅악성 종양(암)인 경우
악성 종양인 경우, 폐나 유선 부근의 림프절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아요. 특히, 폐에 전이된 경우에는 폐 기능이 나빠져 호흡 곤란이 생기고 강아지의 몸 상태가 빠르게 악화돼요. 피부에 넓게 악성 종양이 퍼지는 염증성 유방암 역시 예후가 좋지 않아요.
유선종양의 30%~50%가량이 악성 종양으로 나타나요. 생존 기간이 9~12개월, 전이된 경우 1~2개월로 보기 때문에 빠른 발견과 치료가 꼭 중요한 질병이에요.
☠️유선종양의 증상
- 젖꼭지 주변에 둥근 혹이 만져짐
- 유선을 만지면 아파함
- 젖꼭지에서 분비물이 나옴(임신 아닌 상태)
-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림프절)이 부음
- 잘 걷지 못함
- 호흡기 이상(폐 전이)
- 식욕 감퇴와 체중 감소
- 피부 궤양
강아지 유선종양 진단은?📜
유선 종양은 보호자들도 발병 초기에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질병이에요. 따라서, 평소에 자주 강아지 배를 만져보며, 유선에 혹이나 몽우리가 잡히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해요.
진단 방법으로는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신체검사,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와 조직 검사 등이 있는데요. 이때, 조직 검사는 수술 후 떼어낸 종양을 사용하여 종양의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검사예요.
강아지 유선종양, 중성화 수술이 최고의 예방법💉
유선 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요. 환경이나 유전이 원인인 경우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같은 성호르몬 때문으로 보고 있어요. 따라서, 중성화 수술을 통해 여성호르몬을 감소시켜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에요.
특히, 한국에서 많이 키운다고 알려진 푸들, 코카스파니엘, 말티즈, 요크셔테리어는 유선 종양에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으니 평소에 잘 살펴보도록 해야겠죠?
✅중성화 시기에 따른 유선 종양 예방 확률
첫 발정기 전 – 0.5%
두 번째 발정기 전 – 8%
그 이후 – 26% (예방 효과 거의 없음)
출처 – 미국 수의외과 전문의 협회(acvs)
*첫 발정기 – 소형견은 6-10개월, 대형견은 1년 -1년 6개월 사이에 발생함
+) 다른 원인은 없어요?👩⚕️
강아지가 비만인 경우에도 유선 종양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져요. 지방 세포에서 여성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죠. 비만은 유선 종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의 원인이니 평소 강아지 체중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들이 노력해야 해요.
강아지 유선종양 치료는요?
종양 제거와 중성화 수술을 함께🏥
강아지 유선 종양 치료를 위해서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수적이에요. 종양의 크기나 종류에 따라서, 유선 전부를 제거하는 큰 수술이 되어 강아지가 많이 아파할 수 있어요.(ㅠㅠ)
하지만 수술 후에도 유선 종양이 재발할 수 있어요.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함께 진행하게 돼요.
수술이 힘든 경우💊
너무 나이가 많거나, 이미 뼈나 다른 조직으로 전이가 너무 심하게 된 경우 수술이 힘들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부분적으로만 종양을 제거하거나, 항에스트로겐성 약물치료나 항암치료를 하며 지내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경우 수술처럼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효과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죠.
특히, 항암치료의 경우 동네 병원에서는 약물이나 장비를 구하기 어려워요. 대학 병원에 가면 시도할 순 있지만, 이미 전이가 심하면 여전히 완치는 힘들어요. 또한, 식욕 부진, 구토, 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요.
✅수술 후 관리법이 있나요?
아쉽게도 종양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법은 없어요. 특히, 중성화를 늦게 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유선을 전부 제거하지 않은 경우라면 언제든지 재발이 일어날 수 있어요.
따라서, 특별히 집에서 관리를 한다기보다는, 틈틈이 강아지 젖꼭지 주변을 만져보며 덩어리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해요. 종양의 크기가 커지기 전에 빠르게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죠.
악성 종양 관리는요?😭
조직 검사에서 종양이 악성이라고 밝혀진 경우, 재발의 위험이 있지요. 따라서, 수술 후에도 필요에 따라 항암 치료를 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검진을 하며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수술 후 1,3,6,8,12개월에 검진)
또한, 악성 종양인 경우 완치되기는 어렵지만, 초기에 발견해 빨리 치료를 받아 완치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중성화를 하지 않았다면, 평소에 강아지 젖꼭지 주변을 잘 살펴보는 게 좋아요.
*재발 없이 2년 정도가 지나면 완치라고 보긴 하지만, 다시 재발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어요.
비마이펫 리얼 스토리
몽이언니🐶: 유선 종양은 검사, 입원 , 수술 그리고 항암치료 혹은 대증치료까지 많은 돈이 들어요. 비용도 부담되지만, 강아지가 아파서 힘들어할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데요. 따라서, 새끼 강아지를 낳을 계획이 없다면, 첫 발정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 보니 궁금한 부분이 생기네요. 본문의 2단원을 보면 ‘두 번째 발정기 이후에는 중성화 수술을 해도 유선 종양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서 중성화를 하지 않은 7살 암컷 강아지에게 유선 종양이 생긴 경우에는 유선 종양 수술 시 중성화를 같이 시행할 근거가 없는 것이니 종양 제거만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자궁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한 자궁적출술에 대한 것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3단원을 읽어보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함께 진행하게 돼요’라는 내용이 있어서 2단원의 내용과 상충되는 느낌이 듭니다. 이미 수 년 자란 암컷의 경우 난소 제거로 얻을 수 있는 유선 종양 예방 효과가 없는데도 ‘대부분의 유선 종양 수술 시 재발 방지를 위해 중성화 수술을 함께 진행한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질문드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난소가 남아있게 되면 유선 종양의 재발 확률이 더 높다고 해요. 또한, 유선 종양 수술 시 중성화 수술을 한 강아지들이 단순 유선 종양 제거 수술만 한 강아지들보다 약 45% 오래 살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유선 종양 수술 시 중성화 수술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관련 연구의 경우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1) 중성화를 하지 않는 강아지의 재발 확률에 대한 연구 내용
Effect of ovariohysterectomy at the time of tumor removal in dogs with benign mammary tumors and hyperplastic lesions: a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
https://pubmed.ncbi.nlm.nih.gov/23701181/
(2) 중성화 수술 여부와 생존 기간에 대한 연구 내용
Effect of spaying and timing of spaying on survival of dogs with mammary carcinoma
https://pubmed.ncbi.nlm.nih.gov/10830539/
자세한 답변과 함께 참고할만한 링크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링크 모두 흥미롭게 잘 읽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 병원에서는 “일정 나이 이후의 중성화가 유선 종양 예방에 별 효과가 없다”고들 하던데, 막상 유선 종양이 생긴 이후로는 재발에 대한 예방적 난소 절제술이 의미가 있다고 하는 것이 좀 이상하게 들리지만 일단 그런 결과를 보인 연구가 있긴 한가 보네요. 특히나 두 번째 링크를 읽어보면 종양 수술 전 2년 이내에 난소를 제거한 1 그룹이 오히려 그보다 더 전에 중성화를 한 2 그룹보다 오랜 생존 기간을 보였다는 결과도 뭔가 갸우뚱하게 하구요. 그렇다면 어렸을 때 난소를 제거하는 것보다 유선 종양 발병이 흔해지는 연령대에 가까워졌을 때 난소를 제거하거나 혹은 종양 수술 시 같이 제거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되는 걸까요? 답변을 받고 나니 오히려 궁금증이 더해지는 느낌이라 죄송해지네요 ^^;
링크의 경우 단순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재발 방지를 위해 유선 종양 수술 시 중성화 수술을 하는 정도라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단원과 3단원의 내용이 상충된다고 느끼신 점은, 2단원은 중성화 수술 자체가 유선 종양 자체를 예방하는 점, 3단원은 중성화 수술이 이미 발병된 유선 종양의 재발 확률을 낮추는 점에 중점을 두고 읽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또한, 뭐가 더 이득이냐고 물으신다면 중성화 자체에 다양한 장단점과 가능성이 있어 답변드리기 어렵지만(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는데 유선 종양 자체가 발병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유선 종양이 생긴다는 가정이 있다면 첫 발정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게 좋겠죠!
음… 일단은 말씀해 주신 선에서 이해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자면… 중성화를 하지 않은 성견 암컷의 경우 유선 종양 수술 시 종양 부위만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적으로 모든 유선을 다 제거하기도 한다고 하던데요. 몽이언니님께서는 이러한 방법을 추천하시는지요
그리고 만약 유선 전체를 다 제거하는 경우 이제 더 이상 유선이 남아있지 않은데도 예방적 난소 절제를 하는 것이 여전히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유선 전체 제거 시는 난소를 건드리지 않아도 상관없을까요?
제 성격이 이해가 안되면 좀 물고늘어지는 편이라 번거롭게 여러 번 글을 드리게 됐습니다. 귀찮으셨을 텐데 도움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유선 종양 조직을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 실제 종양 크기보다 더 크게 절제한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유선의 크기, 갯수, 깊이 등에 따라서 모든 유선을 제거하는 경우도 물론 있어요. 다만, 어떤 방식으로 수술할 것인지는 개체의 상황(나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수술 방향성이나 유의미함 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는 동물 병원에 내원하셔서 수의사와 상의를 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수술하면 애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ㅜ
전에 저희 사랑이라는 말티즈도
이 글의 유선종양 암에 걸려서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한 1년에서 2년정도 에요. 그때도 안타까운 일이 생겼었어요.
그때도 아마 그걸 못 해준게 원인이란건가요? 중성화 수술이요..
한꺼번에 수술하면 애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ㅜ
정확하게 저도 아는 것은 아니지만
2회 마취 및 큰 수술 하는 게 더 힘들 수도 있어서
큰 수술 하는 김에 같이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