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쌤과 함께하는 고양이 마음 사전 고양이의 이상 행동 알아보기

고양이가 밥을 안 먹어요! (사료 남겨요)

고양이 밥 안

사람도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식욕이 뚝 떨어지게 되는데요. 고양이도 마찬가지랍니다. 고양이가 밥을 안 먹는다면 어딘가 아프거나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아요. 사실은 먹고 싶은데 어떠한 이유로 먹지 못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죠. 

🚨 고양이가 밥을 안 먹으면 위험해!

특히 비만인 고양이가 밥을 계속 안 먹는다면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요! 간의 주요 기능은 해독 작용인데 지방이 쌓이면 간 기능이 떨어져요. 이렇게 간 기능이 약해져 버리면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응급상황이 올 수도 있답니다. 

🏥 질병의 가능성도 있어? 

고양이가 밥을 안 먹으려고 할 때 단순히 식사 투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면 안돼요.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코가 막히거나 감기가 걸려 불편해서 밥을 안 먹을 수도 있고, 위장에 염증이 있거나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이물질을 삼켜 식사 중 구토를 하거나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치아나 잇몸에 염증이 있어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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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심되는 질병은? 👩‍⚕️

소화기 질환:위염/장염, 이물질 섭취, 췌장염 등

치과 질환: 구내염, 치아 부러짐, 잇몸에 상처 등

호흡기 질환: 천식, 상부기도 감염, 폐렴, 폐수종 등

비뇨기 질환: 하부 요로질환, 신장 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 관절염, 골절 등

이 외에도 당뇨, 심장병, 종양 등등..

고양이 밥 안

1. 음식이나 식기 문제일수도!🍚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고양이가 먹는 음식이나 밥그릇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예민한 고양이는 음식의 맛이 조금만 바뀌어도 갑자기 거부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2. 입맛 변화🥞 

몇 년 동안 먹어왔던 사료를 어느 날 갑자기 거부할 수도 있어요. 대부분 입맛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간혹 사료의 원료가 바뀐 것을 민감하게 알아챈 것일 수도 있어요. 

3. 상한 음식🤢

집사가 깜빡하고 상한 음식을 줬을 때에도 고양이가 밥을 안 먹을 수 있어요. 유통기한은 남았는데 보관이 잘 되지 않았거나, 사료가 공기 중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을 수 있어요. 또 사람이 느끼지는 못하지만 아주 미묘하게 냄새가 변했을 수도 있죠. (흡사 장금이 수준) 

고양이 밥 안

4. 수염 스트레스😾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면 식기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고양이에게 수염은 매우 예민한 신체 부위인데요. 이 수염이 계속해서 식기에 닿으면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너무 입구가 좋은 식기라면 고양이가 불편할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 고양이 수염 스트레스 증상 더 알아보기 

5. 환경 변화🏡

이사를 했거나 낯선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었을 때, 새로운 반려동물과 함께 살게 되었을 때 등. 환경 변화 때문에 예민해진 고양이가 밥을 안 먹을 수도 있어요. 

📌고양이가 밥을 안 먹을 때 대처법?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 이유에 따라 알맞은 대처법을 찾아야 해요. 우선적으로 건강의 문제가 아닌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인지 확인하기 

고양이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밥을 안먹은지 하루 이상이 되었다면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봅시다. 

✅사료 맛 점검하기 

항상 먹어왔던 사료라면 최근 변화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합시다. 사료 회사에 연락해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입맛 돋우기 

고양이에게 평소와 다른 맛이나 식감의 음식을 먹여봐요.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토핑처럼 얹어주는 것도 좋아요. 

비타민 급여

비타민 B12는 식욕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소화기가 약하다면 비타민 B12를 급여하는 것도 좋아요. 단,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 후 급여합시다. 

밥그릇 바꾸기 

고양이가 밥을 먹기 편한 높이와 입구가 넓은 밥그릇을 사용해요. 플라스틱 같은 재질은 냄새가 스며들어 고양이가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유리나 도자기 그릇으로 바꿔봅시다.

수쌤 도와주세요!

김수민 수의사: 고양이가 음식을 먹지 않으면 저장되어 있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지방이 간에 축적되게 되는데, 고양이는 특정 효소가 없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없어요. 따라서 지방이 계속 간에 쌓이게 되어 지방간이 되는 것이죠.

간 기능이 떨어지면 황달이 생겨 눈이나 점막 등이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또한 구토, 설사,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죠. 심한 경우 빈혈이나 발작을 일으키는 간성 뇌증이 생길 수도 있어요. 제 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50%가 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문제는 지방간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고양이가 스스로 음식을 먹기 않으려 해서 치료가 더욱 힘든 거예요. 밥을 먹어야 증상이 개선되는데 구토 증상이 계속 되니 거부하는 것이죠. 따라서 입원을 통해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음식 급여를 위해 튜브를 장착하고 수액과 여러 약물 처치를 해야 하는 등 케어가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이런 노력에도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퇴원한 이후에도 장기간에 걸쳐 처방식과 보조제 급여 및 정기 검진이 필요하죠.

따라서 빠르게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어떤 문제로 인해 밥을 먹지 않는지 파악하고 올바른 대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마이펫 리얼 스토리

버떡맘🥞: (고양이 버터와 호떡이 반려 중) 첫째 버터가 정말 입이 짧아서 고생하는 집사 버떡맘입니다ㅠㅠ. 평소 먹던 사료를 먹지 않길래 봤더니 사료 지퍼백이 살짝 열려있어서 산화가 되었다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전체 버리고 다시 새 것으로 구매해서 드렸더니 잘 먹었습니다. 사람이 느끼기에는 아주 조금의 차이지만 고양이에게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만약 고양이가 갑자기 밥을 안 먹거나 사료를 남긴다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