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행동 및 바디랭귀지로 기분 파악하기

우리는 반려견과 ‘언어’로 소통할 수 없어 답답할 때가 많다. 하지만 강아지는 행동 (바디랭귀지) 혹은 짖음으로 이미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강아지의 바디랭귀지를 이해하고, 내가 몰랐던 반려견의 기분, 상태 등을 파악해보자.

눈으로 말해요

윙크 & 눈 피하기, 나는 예의있어요!

본래 개들끼리는 눈을 피하거나 깜빡이지 않고 계속 마주치면 ‘도전장’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사람과 살아오면서 개는 눈을 마주치는 것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사람은 긍정적 상황(간식으로 보상할 때, 말을 할 때 등)에서 강아지와 눈을 마주치는 경향을 보이고, 그러한 보상을 강아지는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강아지와 주인이 눈을 마주칠 때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더 많이 분비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이제는 주인과 강아지의 아이 컨택은 사랑의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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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눈을 마주치다가 강아지가 윙크를 하기도 한다. 혹은 아래를 보았다가 다시 주인의 눈을 응시한다. 사실, 우리가 생각했을 때는 윙크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눈을 깜빡이는데 어쩌다보니 한 쪽만 깜빡인 것이다.

강아지 윙크

이같이 윙크를 하거나 눈을 피하는 것은 상대와의 대립을 피하고 예의를 갖추는 행위다. 그리고 이 때, 윙크에 대해 간식으로 보상하며 훈련시킨다면 나중에는 지시에 따라 하게 되기도 한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안검내번증에 취약한 견종(차우차우나 불독 등)의 경우 눈이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윙크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눈이 불편해서 윙크를 하는 것은 아닌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커진 눈, 작아진 눈의 의미

강아지는 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표정변화가 두드러지는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눈과 행동을 보면 어떤 기분인지, 다음 행동은 무엇인지 대략 파악할 수 있다.

먼저, 휘둥그레하게 눈을 뜬 경우는 ‘놀고싶어! 나 준비 다 했어’라는 의미이다. 이 때는 자신감에 차있으며 꼬리도 올라가 있다.

그리고, 눈을 크게 뜨면서 위로 치켜보는 경우에는 강아지가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낯선 환경에 처했거나 장난감을 뺏길까 눈치볼 때 나타나는 행동이다.

강아지 귀

마지막으로, 눈이 갑자기 작아진다면? 특히, 상대를 응시하다가 눈을 작게 뜬다면 그 다음에는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강아지 귀로 보는 기분상태

사람은 얼굴표정에 기분상태가 드러난다면, 강아지의 경우 귀에 상당부분 드러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쫑긋 하지도, 쳐져있지도 않은 중립 상태

강아지가 긴장감 없이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면 귀는 쫑긋 서지도, 쳐져있지도 않은 ‘중립 상태’를 유지한다. 이같이 편안한 상태에서는 보통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미는 것이 특징이다.

강아지 귀

귀가 쫑긋 혹은 앞으로 움직임

강아지는 무엇인가에 집중할 때, 기분 좋게 놀 때 귀가 ‘쫑긋’ 서게 되거나 앞으로 움직인다. 예를 들면, 다른 강아지들과 재미있게 놀 때 강아지의 귀는 앞으로 쫑긋하고 있으며, 입은 벌리고 있다. 혹은 주인이 알아듣지 못 하는 말을 할 때도 귀를 쫑긋하며 고개를 갸우뚱 한다.

강아지 갸우뚱

이 외에도, 외부로부터 알지 못 하는 어떤 소리를 들었을 때 귀를 세우고 그 소리가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한다. 이 때는, 몸을 앞으로 쭉 빼고 꼬리를 꼿꼿하게 위로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강아지 귀

귀가 앞뒤로 왔다갔다 움직임

강아지는 걱정이 되거나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할 때 귀를 앞뒤로 왔다갔다 움직인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친구 집에 맡기려고 데려가는 등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귀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현재의 상황이 무엇인지 알지 못 해 혼란스러울 때 나타나는 신호다.

뒤로 쳐진 귀

귀가 뒤로 쳐지는 것은 ‘행복감’ 혹은 ‘두려움’을 의미한다. 이 행동은 특히, 사람 혹은 다른 동물과 함께 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먼저, 귀를 뒤로 한껏 젖히고 입을 벌리고 있다면 현재 행복한 상태에 있다는 의미다.

강아지 귀

반면에, 강아지가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에는 꼬리를 다리 사이로 말고 온몸을 웅크리게 된다. 이 때도 귀를 뒤로 한껏 젖히고 두려움의 상대로부터 고개와 몸을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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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관심분야 “노견, 채식, 여행” /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ohmypets@bemypet.kr으로 제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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