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무화과 먹어도 되나요? 부작용 있어요!
8월에서 11월은 무화과 제철인 만큼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어요. 이런 무화과를 강아지가 먹어도 된다, 안 된다 의견이 갈리곤 하는데요. 정말로 강아지 무화과 급여는 하면 안 되는 걸까요? 무화과가 강아지에게 위험한 과일인지 알아보도록 해요.
😰 강아지 무화과 먹여도 되긴 하지만
무화과 자체는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진 않아요. 따라서, 먹였을 때 큰 문제가 없다면 소량 급여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무화과에 들어있는 몇 가지 물질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아지 무화과, 부작용 있을 수 있어요
강아지에게 부작용을 일으키는 무화과 속 물질은 휘신(Ficin), 솔라렌(Ficusin, Furanocoumarin)이라는 물질이에요. 두 가지 성분은 강아지에게 소화 장애, 피부염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강아지 무화과 부작용은?>
- 구토, 설사 등 소화장애
- 침 흘림 (구강 점막 자극)
- 입, 혀에 염증 및 발진
- 피부염
- 눈물량 증가
- 눈 충혈
- 얼굴을 자꾸 만짐
무화과가 모든 강아지에게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강아지가 이런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합니다. 휘신과 솔라렌으로 인한 증상 외에도, 무화과는 알레르기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강아지 무화과, 알레르기 주의해야 해요
강아지가 무화과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알레르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면역력이 약한 강아지는 무화과를 먹고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너무 어린 강아지나 노견인 경우 면역력이 약하니 주의가 필요하겠죠.
🙄 말린 무화과, 칼로리가 너무 높아
말린 무화과는 당도가 너무 높고, 칼로리도 너무 높아요. 종종 빵에 들어간 말린 무화과를 먹어보셨다면, 말린 무화과가 얼마나 단지 아실 거예요 🙁
따라서, 강아지에게 무화과 알레르기,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굳이 급여하지 않도록 합시다.
🌿 무화과 나무 위험해요
무화과 나무는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어요. 미국 동물 학대 방지 협회(ASPCA)에서는 무화과 나무가 강아지 독성이 있다고 분류해 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나무의 줄기나 잎을 먹었을 때 중독 증상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해요.
또한, 강아지 피부에 나무나 잎의 수액이 닿았을 때도 물집,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이는 휘신 성분 때문인데요. 이 성분은 약한 강아지 피부에 아주 자극적이라고 합니다.
무화과 나무는 집에서 키우는 경우도 많은데요. 만약 무화과 나무를 키운다면 강아지 손에 닿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 결론은? 굳이 급여할 필요 없어
강아지에게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부작용이 없는 경우 소량 급여한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먹여보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지 않는 게 좋아요. 무화과 대신 비슷한 시기에 제철인 감, 배 등을 급여하는 게 더 안전합니다.
강아지가 부작용 증세를 보인다면
만약 강아지가 무화과를 훔쳐먹었다면, 강아지 반응을 살펴봅시다. 조금이라도 위와 같은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동물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동물 병원에서는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해줄 거예요.
- 구토 유도
- 입, 눈 등 세척
- 정맥 수액
- 피부 치료 (피부염의 경우)
구토 유도의 경우 보호자가 직접 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하지 않도록 합시다.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구토 유도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구토 유도 시 생기는 응급 상황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동물 병원이 먼 해외의 경우 구토 유도를 권하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비교적 24시간 동물 병원이 많기 때문에 꼭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