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 비듬 없애는 법

반려동물에게서 어느 날 비듬을 발견한다면? 단순히 더러우니까 목욕을 자주 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말면 안 된다. 비듬은 건조한 피부와 염증에 대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비듬을 발견했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 및 필요 시 염증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에게 비듬이 생기는 이유

강아지든 고양이든 일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한 경우 비듬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털 전반에 비듬이 보인다면 단순히 건조한 피부 뿐만 아니라 염증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지루염으로 인한 비듬이다. 지루염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일차성 지루염과 외부 요인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지루염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것은 이차성 지루염이다. 주로 알레르기, 기생충 (모낭충, 진드기) 감염, 각종 박테리아/진균 감염, 내분기계 이상 (쿠싱 증후군, 갑상선 이상), 식단에 이상이 있는 경우, 비만 혹은 환경적 요인 (기온, 습도 등)에 의해 나타난다.

반면에, 일차성 지루염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특정 종에 발생한다. 흔하지는 않지만 해당 종을 키운다면 유의해야 한다. 코카스파니엘, 샤페이, 닥스훈트와 같은 견종과 페르시안, 히말라얀와 같은 묘종이 취약하다.

강아지 고양이 비듬 관리법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집에서 관리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피부염으로 인한 것이라면, 수의사의 진료를 받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면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여 반려동물의 피부 건강을 챙겨보도록 하자.

꾸준히 빗질하기

정기적으로 빗질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피부에 윤기가 흐른다. 특히, 이중모 견종은 빗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속털이 엉키고 피부에 각질이 쉽게 생긴다. 고양이의 경우 빗질을 하지 않으면 그루밍을 하면서 삼킨 털이 위장에 쌓이는 모구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같은 이유로 집에서 빗질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오래되어 약해진 빗이나 너무 뻣뻣한 빗을 사용하는 경우 빗질의 효과가 없거나 피부에 손상이 가게 한다. 따라서, 견종/묘종별 털의 길이 및 형태에 따라 맞춤형 빗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 사용 & 피부 수분 보충

습도가 낮은 계절에 특히나 비듬이 생기는 경우라면 가습기를 사용해보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비듬이 완화될 수 있다.

또한, 피부에 직접적인 수분을 보충해주기 위하여 펫 오일, 크림 혹은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특히, 귀리(오트밀) 성분의 제품은 피부 진정 및 비듬 제거의 효과가 있다.

주기적인 목욕 & 비듬 샴푸 사용

동물용 비듬 샴푸를 사용하여 주기적인 목욕을 시키자. 혹여나, 사람용 비듬 샴푸가 있다고 하여 사용하면 안 된다. 사람과 동물은 피부의 산도(pH)가 다르기 때문에 피부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 급여하기

오메가-3 지방산은 피부 및 모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피부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식단에 지방산이 부족한 경우가 다수라고 한다.

혹시, 급여하는 식단에 지방산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자.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을 추가하는 것도 비듬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식단에 있어서 오메가-3 및 오메가-6의 적정 비율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AAFCO에서 제시하고 있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오메가-6 : 오메가-3의 비율은 최대 30:1 이며, 동물 영양학계에서 적정 비율은 5:1 에서 10:1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급여하는 사료의 오메가-6 : 오메가-3의 비율을 살펴보고 오메가-3를 추가해보자. 이 때, 정확한 급여량에 대해 알고 싶다면 먹이는 사료 뒷면에 적혀있는 오메가-3, 오메가-6 함량을 확인하고 보조제의 함량을 적어 수의사에게 문의해보자. 단, 사료에 따라 오메가-3 및 오메가-6의 함량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