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말하는 반려동물 구강관리법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는 관악구청과 연계하여 정기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식생활, 마취, 응급 가이드 등 강아지 고양이 양육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난 10월 2일은 ‘개와 고양이를 위한 구강관리’ 시간이었다.

꼭 알아야 할 반려동물 구강관리 방법은 물론 의학 정보까지도 얻을 수 있었는데, 그중 특히 가장 질문을 많이 했던 구강관리 팁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어금니 양치질, 거즈 사용해 보세요

구강관리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양치질이다. 사람처럼 매일 양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 동물을 양치 시킬 때 특히 어금니를 제대로 닦이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주인은 느낌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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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거즈를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물 혹은 치약을 묻힌 거즈를 이용하여 손으로 어금니를 닦으면 내가 제대로 닦고 있는지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다.

어금니뿐만 아니라 다른 곳을 닦을 때도 거즈를 사용한다면 특히 치태가 효과적으로 닦인다. 이때, 치태가 닦이면서 거즈가 노란색으로 변색된다.

강아지 양치

양치질 효과 보려면 알맞은 치석제거 껌 선택해야

치석제거 껌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 단, 우리 아이에게 맞는 치석제거 껌을 선택했을 때의 이야기다.

먼저, 치석은 아주 딱딱한 형태로 이빨에 붙어있는 것이다. 따라서, 물렁한 껌의 경우 치석제거 효과가 없다. 사람이 보았을 때 ‘이렇게 딱딱한 걸 먹다니’ 생각이 든다고 해도 아이들은 잘 먹는다.

또한, 이빨 크기를 고려해 껌의 크기를 선택해야 한다.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안 된다. 최근에는 톱니 모양처럼 이빨 사이사이에 잘 들어갈 수 있는 형태도 있으니 참고하자.

대형견 매일 생뼈 급여해요, 괜찮을까요?

생뼈를 잘 먹고 있다면 치석 제거에 효과적이므로 급여해도 좋다. 다만, 뼈 간식의 경우 아이가 먹는 행동방식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딱딱한 뼈를 열심히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주자마자 세게 깨물어 버리는 식습관이 있다면? 이빨이 부러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뼈를 먹다가 이빨이 부러져서 병원에 온다.

뼈 급여의 경우 아이가 먹는 방식을 보고, 주인이 잘 판단해야 한다. 아이가 잘 갉아먹는 식습관을 지니고 있고, 문제없이 급여하고 있다면 굳이 중단할 필요는 없다. (생뼈 급여 시 유의사항)

생뼈

다른 수술과 스케일링 동시에 하는 것 권하지 않아

10명 중 8명 이상의 보호자분들이 질문하는 사항이다. 마취의 위험성 때문에 한 번 마취하는 김에 스케일링도 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하지만, 염증 위험 때문에 이는 권장되지 않는다.

마취 시에는 기도로 삽관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때 입 안에 있는 각종 세균은 수술 부위 염증을 야기할 수 있다. 더불어, 수술을 위한 절개 시 혈류 내로 세균이 들어가 각종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간단한 피부 혹 제거술 등의 제한적 경우가 아니라면 동시에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능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감염 발생 시 그 위험도는 낮지 않기 때문이다.

집에서 하는 핸드 스케일러, 권장하지 않아

스케일링은 누가 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의 차이가 크다. 전문가처럼 스케일링을 잘 하는 보호자도 분명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잘못된 방법으로 스케일링을 했을 때는 이빨에 스크래치가 남거나 치아 및 잇몸에 손상을 줄 우려가 크다. 따라서, 집에서 하는 핸드 스케일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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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관심분야 “노견, 채식, 여행” /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ohmypets@bemypet.kr으로 제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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