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카메라를 싫어하는 이유가 궁금해!
우리집 강아지, 왜 카메라 싫어할까?
강아지가 갑자기 귀여운 행동을 해서 포착하기 위해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 갑자기 강아지는 고개를 ‘휙’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는 이름을 부르면 잘 쳐다보지만 카메라를 들이대면 갑자기 들은 채도 하지 않는다.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갑자기 딴청을 부린다. 주인한테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강아지가 카메라를 싫어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나 지금 불편해!
사람의 바디 랭귀지와 강아지의 바디 랭귀지는 달라
많은 반려인들이 알고 있는 카밍 시그널. 노르웨이 반려견 훈련사인 투리두 루가스가 처음 만든 개념으로 강아지가 위협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느낄 때 나타나는 바디 랭귀지다.
우선, 우리는 사람과 강아지의 바디 랭귀지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사람은 눈을 마주치는 것이 애정 표현이다. 하지만 강아지는 눈을 피하는 것의 예의를 지키는 행동이다.
또한, 우리는 강아지를 두 팔 벌려 껴안는 것을 좋아하지만 강아지는 사람이 껴안을 때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실제로,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에게 지배력을 행사하고자 할 때 자신의 발을 상대의 몸에 올리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사람의 포옹이 이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강아지 카밍 시그널, 바디 랭귀지 알아채기
카메라를 강아지에게 들이댈 때 아래와 같은 카밍 시그널을 보인다면 불편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더 많은 카밍시그널 보러 가기)
- 몸, 고개 휙 돌리기
- 하품
- 갑자기 멈추기(서있는 상태, 앉아 있는 상태 혹은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얼음 상태’가 되는 것)
- 자신의 얼굴 주변, 입술 핥기
- 땅 냄새 맡기
- 배를 까고 눕기
- 자기 몸 긁기
- 몸털기
- 몸을 낮추기(요가 자세와 흡사)
- 눈 깜박이기
- 느린 움직임
카밍 시그널 외에도 강아지의 바디 랭귀지도 참고한다면 더 정확하게 기분을 파악할 수 있다.
강아지, 카메라 불편할 수 있는 이유
우리에게는 스마트폰이 손바닥만 하지만 강아지에게는 꽤나 큰 ‘알 수 없는 물체’이다. 게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카메라도 나도 강아지를 뚫어지게 쳐다보게 된다. 따라서, ‘눈 마주치는 행위’가 익숙하지 않은 강아지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를 확대하거나 촬영 시 ‘찰칵’ 하고 소리가 난다. 기본적으로 강아지는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게다가, 어쩔 때는 플래시까지 터지니 겁이 많은 강아지라면 참 무서울 수 있다.
우리집 강아지 사진 많이 찍고 싶어요!
주인 입장에서는 안타깝다. 남는건 사진 뿐이라던데, 많이 찍고싶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견주들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효과를 보았다고 하니 참고하자.
- ‘찰칵’ 소리 안 나게 카메라 어플로 촬영
- 무소음의 작은 카메라 사용 (액션캠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음)
- 카메라를 강아지 앞에 슬며시 가져다댄 후 눈 마주치지 않기
- 간식이나 장난감으로 집중할 수 있게 한 후 촬영을 시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