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청각, 왜 사람보다 뛰어날까?
견주라면,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강아지가 갑자기 현관으로 뛰어나가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몇 초 뒤에 현관문 벨 소리가 울린다. 신통방통하다. 애가 어떻게 알았지?
그러고는, 생각한다. 어릴 때 집에 강아지를 키웠으면, 부모님이 슈퍼마트 갔다온 사이에 몰래 컴퓨터 게임하다가 걸릴 일은 없었을텐데!
강아지 청각 능력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를 사람과 비교해보자. 사람은 일반적으로 20~20,000hz까지 들을 수 있다. 강아지의 경우 견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67hz~45,000hz까지 듣는다고 한다. 우리가 못 듣는 초고음을 강아지는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거리로 치면 사람보다 4배 먼 거리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청각이 더 큰 스트레스로 이어지기도
집에서 실수로 물건을 떨어트렸는데, 강아지가 무서워서 도망간 경험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강아지들의 청각은 예민하기 때문에, 사람이 생각하기에는 조그만 소리에도, 놀라고 무서워하기도 한다.
강아지들의 예민한 청각으로 인하여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15년도에 애견훈련학교 근처 터널 공사 소음으로 인하여 애견훈련학교의 새끼 강아지 30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강아지가 인간의 비해 16배나 소음에 민감한 점을 고려하여, 공사측에 총 1천 5백만원의 피해액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왜 잘 듣는 걸까?
강아지가 좋은 청각을 지니고 있는 이유는 강아지 귀의 구조에 있다.
첫 번째로 강아지는 사람들보다 6배 많은 귀 관련 근육을 갖고 있다. 강아지의 귀 관련 근육은 18개인데, 강아지들은 이 근육들을 통하여 귀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듣고자 하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강아지들은 사람들 보다 더 긴 외이도를 갖고 있다. 강아지들은 긴 외이도를 통하여 소리를 고막까지 잘 전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는 사람보다 더 많은 청각유모세포를 갖고있다. 청각유모세포는 달팽이관에 존재하는데, 사람의 달팽이관은 약 2바퀴 반의 길이라면, 강아지의 달팽이관의 약 3바퀴 반의 길이다.
청력이 뛰어난 견종
일반적으로 귀가 크고, 쫑긋 서있는 견종들의 청력이 귀가 접혀 있는 견종들 보다 좋다. 귀가 쫑긋 서있는 경우 , 듣고자 하는 소리에 귀를 틀어, 소리를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각이 가장 좋은 단일 견종을 꼽기는 어렵지만, 청력이 뛰어난 견종들을 몇몇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재패니스 스피츠)
보스턴테리어
치와와
도베르만 핀셔
프렌치불독
노르웨이안 엘크하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