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 가장 흔한 심장병의 모든 것

5일 전최근 수정 시각: 2025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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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은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심장병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이 이 질환의 위험성과 증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은 조용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이나 마비, 심지어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을 중심으로 고양이 심장병의 주요 유형, 증상, 예방과 치료까지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

고양이 심장병, 왜 위험할까요?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심장병 발병률은 낮지만, 한 번 발병하면 진행 속도가 빠르고 급성 악화 가능성이 높아 위험합니다. 특히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은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혈전, 심부전, 급사 등의 치명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고양이는 기침 같은 뚜렷한 증상 없이 조용히 앓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양이 심장병의 주요 유형과 특징

1.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 (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y)

고양이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심장병
좌심실 벽이 두꺼워져 심장의 수축 기능에 부담이 생김
유전적 요인이 강하며, 메인쿤·랙돌·스핑크스·브리티시숏헤어 같은 품종묘에서 잘 나타남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호흡곤란, 혈전 색전증,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음

2. 제한성 심근병증 (RCM, Restrictive Cardiomyopathy)

심장 근육이 딱딱해져 수축과 이완이 제한됨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예후가 더 나쁨

3. 확장성 심근병증 (DCM, Dilated Cardiomyopathy)

드물게 발생하는 유형으로, 과거에는 타우린 결핍이 주요 원인이었음
심장이 늘어나 수축력이 저하되어 전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김

4. 심장판막 질환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 역류 발생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가 필요

5. 혈전증 (Aortic Thromboembolism, ATE)

주로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의 합병증으로 발생
혈전이 뒷다리 동맥을 막아 갑작스러운 마비나 통증 유발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고양이 심장병 신호

고양이의 미묘한 행동 변화는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보이면 반드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숨이 차거나 헐떡거림
평소보다 기력이 없고 움직임이 둔해짐
점프나 활동을 꺼려함
식욕 감소, 체중 감소
잇몸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한 색
뒷다리 마비, 통증으로 울거나 움직이지 못함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 진단 방법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HCM)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놓치기 쉽기 때문에, 수의학적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위험 품종이나 중장년층 고양이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이 권장돼요.

고양이 비대성 심근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심장 초음파 (Echocardiogram)

심장 초음파는 HCM 진단의 핵심 검사입니다.

심장 근육의 두께, 심장 내 혈류 흐름, 심실 내 압력, 심장벽의 운동성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좌심실 벽이 두꺼워졌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비대성 심근증의 확진 검사로 사용됩니다.

✔ 추천 대상:
고위험 품종(메인쿤, 랙돌, 스핑크스 등), 1~2세 이상 고양이, 이상 증상이 있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