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눈곱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신호와 올바른 관리법

15시간 ago최근 업데이트: 2025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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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눈 주변에 자주 끼는 눈곱을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어떤 날은 거의 티가 안 나지만, 어떤 날은 유독 눈곱이 진하고 많아져 걱정이 되기도 하죠. 단순히 지저분해 보여 닦아내고 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눈곱은 강아지의 눈 상태와 전반적인 건강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눈곱 색깔별로 예상할 수 있는 건강 상태와 함께,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눈곱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눈곱, 그냥 닦아내면 끝일까?

강아지의 눈은 사람보다 작고 예민해서 먼지, 털, 꽃가루 같은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런 자극이 누적되면 자연스럽게 눈곱이 생기게 되는데요.

하지만 눈곱의 양이 많거나 색이 진해질 경우 단순한 이물질 정리가 아니라 염증, 감염 등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요. 특히 눈꼽이 많아지면 눈 주변이 늘 젖은 상태가 되어 피부염이 생기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눈 주변 피부가 붉어지거나 냄새가 나는 등 변화가 나타났다면 즉시 동물병원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죠.

강아지 눈곱 색으로 파악하는 건강 상태

눈곱의 색과 점도는 강아지의 눈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아래와 같은 색깔별 특성을 참고해보세요.

① 투명하고 소량인 경우

맑고 투명한 눈곱이 소량 발생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특히 자고 일어난 뒤 생기는 눈곱은 수면 중 먼지와 눈물이 결합해 생긴 것으로, 이상 징후는 아니에요.
다만 평소보다 눈물이 많아졌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행동이 함께 나타난다면 눈물샘 막힘이나 각막 자극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② 노란색이나 녹색 눈곱

진한 노란색이나 초록빛이 도는 눈곱은 대부분 세균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신호입니다. 세균성 결막염, 안검염, 혹은 각막염이 시작되었을 수 있어요.
눈이 붓거나 충혈되고, 눈곱이 끈적이며 양이 많아지는 게 특징입니다. 이럴 때는 병원에서 점안약 처방을 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갈색 혹은 붉은빛 눈곱

눈 밑이 갈색이나 붉은 자국으로 물드는 경우, 눈물 자국이나 알레르기 반응 때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말티즈, 푸들 등 흰 털을 가진 견종에서 자주 보이죠.
이런 증상은 눈물 배출관 이상, 음식 알레르기, 혹은 눈 주변 털 자극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식단을 조절하거나 눈가 위생을 강화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