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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프트

소확행의 시대! 강아지와 함께 소확행을 찾아보자

성공을 쫓는 시대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하 ‘소확행’)을 찾는 시대로 트렌드가 변하였다. 나 또한 2019년에는 성공보다는 소확행을 찾는 것이 목표다. 나는 나만의 소확행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스피랑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이 결심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첫 번째로 고른 장소가 애견동반호텔이다. 애초 목표는 스피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는데, 평일에는 몸이 직장에 묶여 있기 때문에 서울 밖을 벗어나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그래서 여행은 아니지만, 여행과 같은 기분과 분위기를 내보고자 애견동반호텔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가격은 확실히 조금 나간다

사실 그동안 애견동반식당이나 카페는 많이 가봤지만 호텔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아무래도 가격이 나가서 가기 망설여지는 것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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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동반 옵션은 보통 비즈니스 호텔 이상의 호텔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이 호텔들의 경우 1박 가격만 10~15만원 정도 하는데, 여기에 반려견 동반할 경우 추가 비용이 든다. 알로프트의 경우 강아지 한 마리에 55,000원 그리고 두 마리에 90,000원의 추가 비용이 딥 클리닝(Deep Cleaning) 명목으로 청구된다.

몸무게 및 마리 수 제한도 있다

알로프트의 경우 9kg 이하 강아지만 동반이 가능하며, 최대 2마리까지만 동반이 가능하다. 가장 최근에 스피의 몸무게를 쟀을 때, 스피가 몸무게는 약 8.5k 정도 나갔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 후에 스피의 식성이 폭발하여, 살이 쪄서 왠지 9kg가 넘을 것 같았다.

애견동반호텔 알로프트
내가 살이 좀 쩟냥~?

나는 스피가 허용 무게를 초과할까 봐 방문 전부터 내심 걱정하였다. 마치 격투기 선수들이 시합 전 몸무게를 재듯이 호텔 카운터에서 스피의 몸무게를 재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그런 절차는 없었다. 대충 9kg 언저리면 통과해주는 듯 하다. 

호텔 내 출입 제한도 있다

애견동반호텔이라고 어디든지 강아지가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애견동반호텔마다 조건이 다른데, 투숙하는 방에만 강아지가 동반이 가능하고 로비나 기타 장소에서는 강아지를 케이지 안에 넣어 놓아야 하는 애견동반호텔들도 있다.

다행히 알로프트의 반려견 동반 규정은 그렇게 엄격하지 않았다. 레스토랑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 반려견이 동반 가능하였으며, 로비에서도 평상시 산책할때 와 같이 리드줄을 한 상태로 체크인 및 체크아웃 할 수 있었다.

애견동반호텔 알로프트
호텔 로비에서 한 컷

물론 레스토랑까지 반려견 동반 출입 가능하였으면, 같이 조식도 먹고 좋았겠지만, 다른 투숙객들도 있으니 이는 어느 호텔이든 무리일듯싶다. 

방안에 강아지 용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방안에 강아지 식기, 급수대, 배변판 그리고 강아지용 쿠션이 준비되어 있다. 확실히 이 모든 걸 챙겨가지 않아도 되어서 편한 감이 있다.

하지만 낯을 가리는 강아지라면, 이 용품들에서 다른 강아지의 온기가 느껴져 사용을 꺼려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꽤나 재미있는 경험

사실 호텔방 안에서 강아지랑 할 수 있는 것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과 별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색적인 장소에서 강아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애견동반호텔이 제공해주는 듯하다.

또한, 매일 거실 바닥에서 자던 스피가 푹신한 호텔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면서도 흐뭇하였다. 

애견동반호텔 알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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