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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로테이트

나만 알고싶은 동네 카페

무더운 여름 날에는 운동장도 못 가고, 멀리 갈 엄두도 나지 않죠? 그런 날 루피와 함께 신도림 쪽에 위치한 ‘헤비 로테이트’ 카페에 다녀왔어요. 동네의 골목 안 쪽에 있는 카페인데, 분위기가 참 좋아서 ‘나만 알고싶은 카페’로 등극했어요. 이 곳에는 사장님의 반려견도 상주하고 있어서 루피도 상당히 신나했습니다.

헤비로테이트

헤비로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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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로테이트

카페에는 고즈넉한 옛날 소품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식물들도 많아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도시 속 힐링장소. 사장님께서 서핑을 좋아하시는지 보드도 벽면에 걸려있어요. 다른 소품들과 안 어울릴만한 소품인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역시 인테리어의 세계는 심오해요.

헤비로테이트

창가 쪽 테이블이에요. 마치 어렸을 때 할아버지 댁에 놀러갔을 때 봤던 것 같은 테이블과 그림이에요. 햇빛이 비치는 커텐과 어우러져서 참 예쁘더라고요.

카페 안 쪽에는 잡지와 책도 꽤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 책을 보러 와도 좋을 것 같아요.

헤비로테이트

카페를 구경하다보니 음식이 금방 나왔어요. 저희는 헤비라떼, 매실쥬스, 토슽(메뉴명은 토스트 아닌 토슽)을 시켰어요. 토스트는 구운 식빵에 버터, 크림치즈, 바질페스토가 함께 나와요.

헤비로테이트

저는 개인적으로 바질페스토를 정말 사랑하는 편이에요. 토스트에 바질페스토를 주는 곳은 별로 없는데 특이하고 좋았습니다. 이 날 무척 더웠어서 매실쥬스를 거의 원샷을 했답니다.

반려견 친화도

이 카페에는 사장님의 반려견인 ‘카푸’도 있습니다. 긴 다리와 하이바가 인상적인 푸들이에요.
 
 
사실, 반려견 동반 카페에 가면 신경쓸 것이 꽤 많습니다. 공간이 비좁다면 옆 테이블에 피해가 되지는 않을까 주의해야 하고, 의자에 올려놓으면 내려간다고 낑낑 거릴 때도 있고요. 
 
여기서는 ‘카푸’덕분에 그런 걱정을 하나도 할 필요가 없었어요. 사회성이 좋은 아이여서, 루피랑 정말 잘 놀아주더라고요. 둘이 노느라 저는 거의 투명인간이 되었지요.
 
 
카푸랑 한참 놀고나서야 저에게 아는 척을 합니다. 이 곳은 루피가 좋아하는 카페트 바닥이에요. 카페트가 깔린 카페를 가면 제 집인마냥 누워서 잠을 자곤 합니다. 대신, 마킹을 하는 강아지라면 매너벨트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헤비로테이트
 
제 경우 여유로운 시간에 방문하기도 했고, 루피가 워낙 사람보다는 강아지한테 관심이 많은 스타일이라 허락을 받고 리드줄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사람이 많은 시간대라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려견 친화도
분위기
접근성

나만 알고 싶은 동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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