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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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반할만한 비건카페

주말이면 루피와 온전히 시간을 보내고자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는데요. 반려견 동반 채식 식당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합정에 있는 비건카페 쿡앤북이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여 다녀왔습니다.

비건카페이지만 자연식 런치세트 등 식사도 가능합니다. 무더위를 뚫고 찾아갔는데 카페의 분위기는 물론, 식사메뉴도 정말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채식인 뿐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고싶은 비채식인에게도 맛있는 한 끼가 될 것 같습니다. 자연식 요리 클래스도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위치는 합정 성산중학교 쪽인데요. 합정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걸립니다. 다만, 주말이면 합정 골목에 차가 많이 다니는 편이라 강아지와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가지는 못 합니다.

반려견 친화도

반려견 동반 식당이나 카페를 갈 때는 최대한 여유로운 시간에 가려 합니다. 사람이 많거나, 테이블이 너무 붙어있다면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는 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에요.

이 날도 오픈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착했는데요. 테라스도 있고, 안에 공간도 여유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까먹고 물을 못 챙겨갔는데, 사장님께서 먼저 물을 챙겨주셨습니다.

루피의 경우 동반장소에 가서 자기 케이지 옆을 떠나지 않는 편입니다. 그 옆에서 멍을 때리거나 누워있고는 합니다. 이 날은 한참을 멍 때리더라고요.

음식

저는 녹차두유아이스크림쉐이크와 베지버거와 현미밥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면서 쉐이크를 먹으니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어요.

식사메뉴인 베지버거와 현미밥입니다. 같이 나온 흑임자죽을 먼저 먹었습니다. 아몬드 씹는 맛도 무척 고소합니다. 죽은 역시나 입맛을 더 돋굽니다. 이내 꼬르륵 하고 버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메뉴는 부드러운 콩 패티와 현미밥이 2단으로 쌓여 나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빵에 패티가 들어간 형태는 아닙니다. 비건 데이글라스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요. 맛있어서 많이씩 먹다보니 나중에는 소스가 모자르더군요. 그 외, 토마토, 고구마, 브로컬리 등이 포함된 샐러드도 함께 나와서 든든한 한끼로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