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쌤과 함께하는 고양이 마음 사전 고양이의 울음소리 알아보기

고양이가 밤마다 계속 울어요, 어떡하죠?

고양이가 밤마다

갑자기 고양이가 밤마다 큰 소리로 울어 밤잠을 설치고, 고민인 집사분들이 많은데요. 고양이의 울음소리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갑자기 밤마다 울기 시작했다면 어딘가 아프다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해요!

😿왜 고양이가 밤마다 울까?

비마이펫 Q&A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고양이가 밤마다 운다는 고민이었어요. 배가 고파 그런 줄 알고 봤더니 밥그릇도 물그릇도 가득하다면? 단순히 우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몸이 불편하거나 질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양이의 울음소리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 행동이나 컨디션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해요!

고양이가 밤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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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가능성도 있어?

고양이가 밤마다 큰 소리로 운다고 시끄럽다고 짜증내거나 귀찮아 하면 안 돼요! 고양이가 집사에게 보내는 응급신호일 수 있거든요. 물론 고양이가 운다고 해서 100% 아프다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와 달리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면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의심되는 질병은👩‍⚕️

요로계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고양이 인지장애(치매), 시력이나 청력의 손상, 감각과민증, 행동 장애 등이 있다. 

갑성선기능항진증: 불안해 하며 식욕이 늘어나지만 체중이 감소함, 특히 노령묘에서 갑자기 활발해지고 식욕이 돋아 보호자가 오해하는 경우가 많음

고양이 감각과민증: 과도한 그루밍, 피부를 씰룩이거나 공격적, 목청이 커짐

고양이 인지장애: 노령묘의 경우 방향을 잃고 헤매거나 멍하니 있고 화장실 실수 등 사람의 치매와 비슷한 양상을 보임

 

✅ 이럴 때 질병 가능성이 높아요

✔ 평소보다 식사량이나 물 마시는 양이 급격히 줄거나 늘었다 

✔ 고양이 체중이 갑자기 줄었다 

✔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활동량이 줄었다 

✔ 몸을 부들부들 떨거나 숨을 가쁘게 쉰다 

✔ 구석진 곳에 숨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배변 실수를 한다 

✔ 화장실을 계속 드나들거나, 소변을 잘 보지 못한다 

✔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비명같은 울음소리를 내거나 아프고 불편해 보인다

✔  고령묘의 경우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계속해서 울거나 불안해 할 수 있다

단순한 의사 표현일 수도 있어

하지만 고양이의 컨디션이 평소와 그다지 다르지 않고, 건강 상태도 괜찮다면? 집사를 향한 의사 표현일 수 있어요. 이때는 고양이가 울 때 보이는 행동과 울음소리의 높낮이 등 다양한 상황을 종합해서 어떤 의미인지 유추해야 합니다. (집사는 탐정왕🧐)

+) 고양이 울음소리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고양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아파서 우는 거라면 치료로 개선이 가능할텐데요. 만약 질병이 아닌 행동 증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녁에 많이 놀아 주기

: 자기 전 최대한 많이 사냥놀이를 해줘서 고양이가 피곤하게 만듭니다. 실컷 놀아준 다음 식사나 간식을 주면 저녁동안 잠을 깊이 잘 수 있죠. 이렇게 루틴을 만들어주면 고양이의 건강한 생활에도 도움이 됩니다.

🍚 밥그릇과 물그릇 채워 주기

: 배가 고프거나 물이 더러울 때 우는 고양이들도 있어요.  자기 전에는 밥그릇과 물그릇을 갈아주도록 합시다.

🚽 화장실을 청소해주기

: 고양이가 화장실이 더러워 울 때도 있어요. 아침, 저녁 하루에 두 번 이상은 화장실을 깨끗이 치워주도록 해요.

가끔 고양이가 볼일을 마친 후 ‘아오~옹~’하는 큰 울음소리를 내면서 우다다를 할 때가 있는데요. 이것은 배변으로 기분이 좋아진 고양이의 표현이예요.  본능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내버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 안정시킬 수 있는 환경 만들기

: 고양이가 외부 자극으로 우는 것일 수도 있어요. 창 밖의 낯선 사람의 통화소리나, 차 소리, 길고양이의 울음소리에 흥분해서 울 수도 있습니다. 문을 잘 닫고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하자.

💊 진정 보조제 사용하기

: 고양이를 진정시키는 페로몬 스프레이나 반려동물용 디퓨저를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고양이의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고양이 울음소리

수쌤 도와주세요!

김수민 수의사: 흔히 야옹~ 하고 우는 소리 이외에도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종류가 다양한데요, 갸르릉 거리거나 하악질, 채터링, 콜링 등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의사표현을 하곤 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밤에 본능이 깨어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아기 고양이 시절에는 집사를 밤마다 괴롭히곤 하죠.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집사의 생활에 맞춰 서로 적응해나가며 생활 패턴이 맞춰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원래 밤에 잘 울지 않는 반려묘가 갑작스럽게 큰 소리로 자주 울기 시작한다면 몸의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으니 다른 행동 변화는 없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문제가 있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묘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이기 때문에 항상 고양이의 행동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물 병원에 내원할 때에는 어떤 행동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해주면 그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비마이펫 리얼 스토리

버떡맘🥞: 저는 버터와 호떡이라는 두마리의 고양이를 반려 중인데요. 그 중에 첫째 고양이가 매우 예민한 편이에요. 올해 봄에 집 주변 길냥이들이 발정기가 와서 밤마다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첫째가 창문으로 밖을 보면서 계속 울더니 나중에는 구토까지 하더라고요.
한동안은 창문과 커튼을 완전히 다 닫고 고양이 진정에 좋다는 음악을 틀어놓고 생활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유를 모르고 밤마다 운다고 짜증을 냈는데 나중에는 정말 미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