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머리 돌리면 모른 척하는 행동일까?
방금까지 보호자를 잘 보고 있던 강아지가 갑자기 눈을 피하고 머리를 돌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거나 모른 척, 무시하는 행동일 수 있는데 강아지는 조금 다릅니다. 그렇다면 강아지 머리 돌리는 행동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강아지 머리 돌리기는 서열 나타내
강아지가 머리를 돌리며 시선을 피하는 행동은 보호자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무리 동물이기 때문에 서열 관계를 형성하는데요. 이때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개체와는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 습성이 있습니다. 야생에서는 주로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지만 보호자의 시선을 외면하는 것도 같은 이유인 것이죠.
매우 기쁠 때도 강아지 머리 돌려
또한 강아지는 월등히 기쁜 상황에서도 시선을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특히 잘 훈련된 강아지에게서 보여지는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보호자의 손에 아주 좋아하는 간식이 들려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나 좋아하는 공놀이를 하기 전 꼬리를 흔들면서도 홱 하고 고개를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쁘면 꼬리를 흔들며 달려들거나 얼굴을 핥을 것 같지만 이것은 교육이 잘되었다는 신호는 아닙니다. 훈련이 잘된 강아지는 일부러 시선을 돌리면서 자신의 흥분이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죠.
고개를 돌렸다면 화내지 않기
그런데 만약 강아지가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부정적인 상황에서 고개를 돌려 시선을 외면하고 꼬리를 흔들고 있다면?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절대 꾸짖지 않도록 합니다.
강아지 머리 돌렸다면 꼬리를 보자
그런데 강아지가 곤란할 때나 까다로운 명령을 받았을 때에도 고개를 홱 돌리고 보호자를 쳐다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못 들은 척하는 것과 같습니다.
흥분이나 기쁨을 억제하고 있을 때와는 달리 꼬리는 움직이지 않고 있으므로 강아지가 고개를 돌리고 시선을 외면한다면 꼬리 움직임을 잘 살펴봅시다.
TIP 비마이펫: 강아지에게 보호자를 리더로 인식하게 만드는 훈련을 리더십 교육이라고 합니다. 강아지는 집단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도한 서열 정리를 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리더십 교육을 할 때에도 체벌이나 강압적인 서열 정리가 아닌 서로의 신뢰와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죠.
감사합니당!
저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