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으면 전봇대나 수풀 냄새를 맡거나 다른 강아지 오줌 냄새 등을 맡는 통에 좀처럼 산책이 진행되지 않곤 합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는 왜 다른 강아지 오줌 냄새를 맡고 계속 확인하려 하는 것일까요?

강아지 오줌, 정보가 가득해!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의 오줌 냄새를 맡으면서 자신의 세력권이 훼손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는 오줌 냄새를 통해 어떤 정보를 알 수 있는 걸까요?

강아지가 세력 범위를 과시할 수 있는 오줌에는 성 호르몬이나 페로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저 냄새나는 오줌이지만 강아지들에게 있어서는 명함과도 같은 의미인 것이죠.

오줌 냄새를 맡으면 강아지의 품종이나 성별은 물론, 몸의 크기나 성성숙도, 연령, 그리고 신체적인 강함까지 알 수 있습니다.

강아지 오줌, 세력을 표시해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오줌으로 마킹하며 다른 강아지의 마킹 위에다 마킹하여 자신의 세력 범위를 과시합니다. 하지만 집 근처에서 냄새를 맡기만 했을 뿐인데도 부리나케 도망가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이것은 그 냄새의 주인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싸움을 하더라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싸움을 피하려는 것이죠.

강아지 오줌 마킹, 훈련이 필요해

마킹은 강아지에게 있어서 인사와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보호자는 당연하거나 부득이한 행동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불결함 또는 불쾌함을 줄 수 있으며 이 행동이 도시를 더럽히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이나 집 앞에 세워둔 자동차 등에 마킹을 당하면 분노하거나 불쾌함을 보이는 경우도 많이 있죠. 마킹을 완전히 그만두게 하는 것은 힘들지만 해도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을 가르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의 집이나 자동차 등에서 마킹을 하고자 한다면 목줄을 강하게 끌어서 거기는 안 된다고 알려줍시다. 다만 민폐가 되지 않는 곳, 공원이나 수풀 등에서 마킹을 하려고 한다면 기다려 주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