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상추 먹어도 될까?
강아지 상추 먹어도 된다.
소고기를 먹다 보면, 어느새 강아지가 옆에 놀러와 고기와 상추를 싸먹는 나를 보고 있다. 양념 안된 소고기는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추는 과연 강아지가 먹어도 될까? 사실 소고기는 주기 좀 아까워서, 상추를 주고 보내 버리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다. (미안 스피!)
강아지도 상추를 먹어도 되며, 상추는 강아지에게 위험한 요소가 없다. 상추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상추를 먹어도 된다.
상추의 좋아하는 부분도 강아지마다 다르다. 어떤 강아지들은 상추의 잎사귀를 좋아하기도 하며, 어떤 강아지들은 상추에 뿌리 부분을 좋아하기도 한다. 상추 뿌리 부분의 아삭아삭함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유독 많은 것 같기는 하다.
다만, 상추는 강아지가 소화시키기에 좋은 음식은 아니다. 상추를 강아지에게 급여하면, 잘 찢지 못하고 큰 덩어리를 한 번에 삼키는 강아지들도 있다. 상추를 잘 찢어서 먹지 못하는 강아지에게는 적당한 크기로 찢어서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상추의 표면에는 농약이 묻어 있을 수도 있음으로, 마치 사람이 먹을 때처럼 잘 씻어서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영양소가 풍부하지는 않아
상추는 다른 초록 채소에 비하여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런 효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추에는 비타민 A, 비타민 K,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의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소량 함유되어 있어, 급여 시 강아지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상추에는 다량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강아지가 갈증을 느낄 때 먹이기도 좋으며, 강아지의 변비 치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쪄서 주는 것도 방법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상추는 강아지에게 소화 시키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이다. 생상추를 강아지가 제대로 씹지 않고 먹을 시 영양소 흡수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강아지가 먹은 상추가 제대로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상추에 있는 영양소가 강아지의 몸에 잘 흡수 될 수 있도록, 살짝 데쳐서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무 많이 주는 것은 위험
사실 모든 음식이 그렇듯이, 과도한 급여는 독이 된다. 상추를 과도하게 급여 시 강아지에게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강아지가 매번 씹지 않고 상추를 먹어버린다면,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적당히 그리고 천천히 상황을 봐가며 상추를 급여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