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과메기 (꽁치, 청어) 먹어도 되나요?
과메기 철, 강아지 과메기 주고 싶어요
11월~1월은 과메기철이다. 과메기는 생선의 이름이 아니다. 냉동된 청어 혹은 꽁치를 말린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은 꽁치 과메기이다. 좋은 것은 우리 아이와 나누고 싶은 법. 강아지 과메기 먹어도 되는지 궁금하다.
강아지 꽁치, 청어 먹어도 되나요?
꽁치와 청어는 오메가-3가 풍부한 고단백 생선이다. 강아지에게 영양학적으로 훌륭한 간식인 것이다. 하지만 날것(생선회)의 형태로 준다면 위험하다. 날생선에는 티아민(비타민B1)을 분해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티아민(비타민B1) 결핍 증세가 일어날 수 있다. 티아민 결핍의 대표적인 증세는 아래와 같다.
- 경미한 증세: 식욕 감퇴, 체중 감소, 위장 장애
- 심각한 증세: 각종 신경 증세 (신경 근육 약화로 인한 고개 떨굼, 동공의 빛 감지 능력 약화 등)
또한, 강아지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첫 급여 시에는 소량만 급여하고 반응을 살피자.
반건조 생선 과메기, 강아지 급여 가능할까?
강아지가 꽁치와 청어를 먹어도 된다고 하니 과메기도 가능한 것일까? 일반 생선이 아닌 과메기의 형태라서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과메기, 나트륨 함량 높고 가시 있어
먼저, 과메기의 나트륨 함량은 무려 100g당 4,000mg 이상이다. 수분이 빠지면서 농축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메기에는 잔가시가 있다. 사람은 구강구조상 음식을 꼭꼭 씹어먹는다. 하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않다. 몇 번 씹다가 삼켜버린다. 이에 따라, 잇몸에 상처를 내거나 목에 걸릴 위험이 있다.
가시 바른 과메기 한 점 정도는 문제 없겠지만
건강한 강아지라면 일정 수준의 염분은 잘 배출할 수 있다. 따라서, 과메기 1~2점 먹는다고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시를 바른다고 해도 가시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위험요소이다. 또한,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하면서 과메기를 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메기를 주기적으로 혹은 다량으로 주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