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당근, 비타민A 공급원
사람의 몸에도 좋은 당근은 강아지에게도 아주 좋은 비타민A 공급원이다.
당근의 효능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A, 베타카로틴, 식이섬유는 아래와 같은 효능을 지닌다.
- 비타민A: 시력 증진 및 눈 피로 회복, 피부(모질)개선, 신체장기(간, 신장, 폐) 건강 증진
- 베타카로틴: 항산화작용, 백내장, 황반변성증* 예방
- 식이섬유: 변비 및 소화불량 개선
*눈 안 쪽 망막의 신경조직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이 떨어지는 질병
강아지가 당뇨를 앓거나 나이가 들면 많은 경우 백내장을 앓는다. 따라서, 꾸준한 당근 섭취는 눈 건강에 탁월한 방법이다. 더불어, 비타민 A는 자궁건강에도 좋아 출산을 하고자 하는 암컷에게도 효과적이다. 출산 후에는 새끼 강아지가 모유로부터 비타민A를 섭취하기 때문에 수유 중 당근 섭취를 하면 좋다.
강아지를 위한 적정 섭취량
모든지 과하면 안 좋다. 비타민A가 많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먹여야 적정한 것인지 의문이 들 것이다.
미국사료협회(AAFCO) 기준에 따르면 강아지 식사량 100g당 권장 비타민A 섭취량은 약 500IU다. 당근 10g에는 비타민 A가 1,671 IU 정도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하루에 100g의 식사를 급여한다면 당근 3g, 200g의 식사량에는 6g을 급여하면 된다. 사람의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로 깍둑썰기를 한다면 5g정도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소변으로 배출되기보다 체내에 축적 된다. 따라서, 비타민A 중독이 걱정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중독 증상은 음식으로 섭취할 때는 걸릴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루에 100g씩 식사하는 강아지 기준, 중독증상이 일어나려면 매일 25,100 IU 의 비타민A를 몇 달동안 섭취해야 한다. 이 정도의 양은 매일 비타민A 영양제를 쏟아서 강아지가 다 먹어치우지 않는 한 일어나기 어렵다.
어떤 방법으로 먹일까?
손쉬운 생당근
생당근을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까지 않은채 강판에 갈아보자. 이 방법은 특히 약을 먹여야할 때 효과가 좋다. 잘게 갈린 당근이 흩어져 있어 약인지 잘 모른채 싹싹 긁어먹을 것이다. 강판에 갈기 번거롭다면 스틱 모양으로 잘라보자. 껌처럼 갉아먹기에 충분하다.
당근껍질을 활용한 퓨레
당근 껍질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따라서, 저녁준비를 위해 당근을 사용하여 껍질이 남아있다면 버릴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씻어서 익힌 후 으깨보자. 손쉽게 당근퓨레가 완성된다.
당근 주스
일반적으로 주스로 갈아서 먹게 되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당근을 깨끗하게 씻어서 믹서기 혹은 생즙기에 갈아보자. 다만, 생즙으로 만들어서 먹는 경우 섬유질이 걸러진다. 따라서, 섬유질을 함께 섭취하게 하려면 생즙기로 걸러진 펄프를 소량 넣어서 함께 급여해보자.
찐 당근
익히는 것을 선호한다면 찌는 방법이 영양소를 덜 파괴한다. 찜기에 물을 넣고 끓어오르면 10분정도 익혀보자. 물기를 빼내고 당근을 식혀 급여하면 쉽게 먹을 것이다.
당근을 갈아서 당근주스로 만들어주어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