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제설제 있어도 산책해도 될까? 염화칼슘의 위험성
겨울철 눈이 내린 뒤 도로와 인도를 미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설제(염화칼슘, 염화나트륨 등)가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반려견 보호자라면 눈이 온 날에도 강아지를 안전하게 산책시키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염화칼슘의 위험성과 강아지를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염화칼슘, 강아지에게 왜 위험할까?
제설제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염화 칼슘(CaCl2)은 눈과 얼음을 빨리 녹이는 효과가 있지만, 강아지의 피부와 소화기,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① 피부 자극 및 화상
염화 칼슘이 녹아있는 바닥을 맨발로 걷는 강아지는 발바닥(패드)이 자극을 받아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심한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 피부가 민감한 강아지라면 따끔거림이나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② 입으로 섭취 시 중독 위험
산책 후 발을 핥거나 바닥에 떨어진 제설재를 먹으면, 구토, 설사, 침 흘림, 식욕 부진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소량이라도 염화 칼슘을 섭취하면 강아지의 위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③ 눈과 호흡기 자극
강아지가 눈에 제설재가 묻은 발로 얼굴을 비비면 결막염, 눈 따가움, 충혈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바람이 불 때 염화 칼슘 입자가 날리면 호흡기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2. 염화칼슘으로부터 강아지를 보호하는 방법
✅ 1) 강아지 전용 신발(부츠) 착용하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강아지 전용 신발을 신겨 발바닥을 보호하는 것이에요. 익숙하지 않은 강아지라면 짧은 시간부터 적응시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2) 산책 후 발을 깨끗이 씻기기
산책 후 미온수로 발을 깨끗하게 씻어 염화칼슘을 제거하세요. 강아지용 물티슈나 패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 3) 제설제가 뿌려지지 않은 곳에서 산책하기
가능하면 잔디밭이나 제설 처리가 덜 된 길을 선택해 산책하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대로변이나 인도보다 공원이나 산책로가 덜 위험할 수 있습니다.
✅ 4) 보호 크림(발바닥 밤) 발라주기
강아지 발바닥 보호를 위해 산책 전후로 패드 보호 크림(밤)을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염화 칼슘이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줄여주고 보습 효과도 있어 패드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요.
✅ 5) 강아지가 발을 핥지 않도록 주의하기
산책 후 강아지가 발을 핥지 않도록 씻기 전에는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간식을 주거나 장난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염화칼슘을 먹었을 때 응급처치 방법
만약 강아지가 제설재를 먹었거나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빠른 조치가 필요할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할 수 있어요.
1️⃣ 입에 남아 있는 염화 칼슘을 깨끗한 물로 씻어내세요.
2️⃣ 강아지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우유는 피할 것)
3️⃣ 구토 유발은 하지 말고, 병원에 가기 전 증상을 기록하세요.
병원 방문 시 강아지가 언제, 얼마나 많은 양을 먹었는지 설명하면 보다 정확한 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강아지 산책, 겨울철에도 안전하게!
눈 오는 날 산책을 즐기고 싶은 강아지 보호자라면 제설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요. 강아지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신발 착용, 산책 후 발 씻기, 안전한 경로 선택을 실천하면 염화 칼슘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혹시라도 강아지가 제설재를 먹었거나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세요! 겨울철에도 우리 강아지가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꼭 기억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