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건강 신호, 침(타액)에 대한 모든 것
노령 시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개의 침 분비량 줄어들어
건강한 강아지 시기부터 성견 시기까지는 왕성한 타액을 분비하는 시기다.
그에 반해, 병이 들거나 노령견의 경우 침의 분비가 점점 줄어들어 자주 목이 마르게 되어 물을 마시게 된다.
또한, 노견 시기에 접어들게 되면 음식을 먹을 때 목에 잘 걸리거나 식사 도중 자주 물을 마시기도 한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침 분비량의 저하와 더불어 신체능력이 저하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다.
게다가, 극도의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에 처한 경우 입을 꽉 다물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 때 역시, 침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나의 반려견인 진도 믹스견인 해탈이의 경우 타고나길 유독 주위를 살피고 긴장을 잘 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입을 꽉 다물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고는 했다. 특히, 동물병원에 가면 더욱 긴장한다. 다행히 날이 갈수록 그 정도가 약해지고, 여유로움을 찾아가는 것 같다.
갈증 유발 요소 – 자극적인 음식, 산화된 기름, 약물 등
또한, 식후에 갈증을 쉽게 느끼게 하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경우에는 내장에 스트레스를 주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정제된 소금, 각종 화학물질 및 부산물로 자극적인 맛을 낸 저품질의 사료나 간식을 먹고나면 유독 물을 많이 마시는 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산화된 기름이 포함된 음식을 먹는 경우에도 갈증이 나고 속이 더부룩 해진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음식 뿐만 아니라 각종 약물 또한 갈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등의 약물이 대표적이다.
침이 고인다면 위장 상태가 원활해진다는 신호
반면에, 신선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의 냄새를 맡으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 역시 침이 고인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체내 면역력이 올라가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맛있고, 질 좋은 식재료를 입에 넣는 순간 타액이 듬뿍 고이는데 이러한 신체 변화는 몸이 기뻐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타액 안에는 다양한 호르몬과 효소가 들어있어 타액 분비량이 많아지면 위장이 활발해진다.
씹는 행위가 개에게 중요한 이유
더불어, 타액 내에는 아플라톡신 등의 발암물질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페르옥시다아제 효소나 피부나 위장 표면의 재생을 촉진하고 상처를 복구하는 상피세포 증식인자가 들어있다.
또한, 지각능력이 둔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각종 혈관을 씻어내줄 수 있는, 일명 회춘 호르몬으로 알려진 성장 호르몬, 내장 지방을 연소시키는 호르몬 등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씹는 행위는 개와 사람 모두의 건강과 젊음 유지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반려견이 음식을 잘 씹지 않거나 부드러운 것만 먹으려고 한다면, 덴탈용 츄 등을 주면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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