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냄새 원인과 해결방법 알아보기
“고양이에게서 입냄새가 나요!”
고양이 입냄새. 사랑스러운 나의 고양이라도 참기 힘들다. 그루밍을 해주는 순간, 더할 수 없이 감격스럽다가도 무심코 피하게 만드는 입냄새.
냄새도 냄새지만 고양이 입냄새는 대부분 구강질병을 의미한다.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에게서 낯선(?) 냄새를 느꼈다면? 이미 염증이 진행중일 수 있다.
입안에 염증 생기면 고양이 입냄새 심해진다
구내염은 대표적인 고양이의 구강 질병이다. 구내염이 생기면 침을 많이 흘리고 입 주변이 더러워진다. 입냄새가 심해지고 먹을 때 아파한다면? 구내염을 의심해보자.
특히, 아기 고양이의 입냄새는 치주염보다는 구내염일 가능성이 높다. 사람과 달리, 고양이 구내염은 심해지면 식욕부진으로 이어져 위험하다.
고양이 입냄새, 가장 큰 주범은 치석
치석이 계속해서 쌓이면 치주염의 원인이 된다. 치주염의 원인은 치석의 세균이다. 잇몸에만 영향을 주는 치은염과는 달리 치아, 치아 주변 인대와 뼈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이가 빠지고 세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은 양치질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장 좋은 고양이 입냄새 예방법은 양치질이다. 올바른 방법으로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석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생기기 쉽다. 특히, 위턱 어금니 바깥쪽이 가장 쌓이기 쉬우니 중점적으로 관리해 주자.
여러가지 덴탈 케어 제품
예민한 고양이들은 양치질을 싫어한다. 그럴 때는 덴탈 케어 제품 중 고양이가 그나마 좋아하는 제품을 선택하자. 사료의 경우, 습식보다 건식이 치석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젤이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은 입 안에 바르고 뿌릴 수 있다. 치석 제거용 껌, 간식도 좋다. 하지만 고양이가 씹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따라서, 너무 부드럽거나 둥근 것은 피해야 한다.
스케일링은 전문가에게
치석이 쌓여있다면 치석 제거 (스케일링)가 필요하다.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핸드 스케일러도 있지만 치아나 잇몸이 다칠 수 있다. 또한,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폴리싱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빨에 스크래치가 나서 치석이 더 많이 쌓일 수 있다.
따라서, 스케일링은 전문가에게 맡기자.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말하는 반려동물 구강관리법 참조)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
고양이 스케일링은 전신 마취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치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묘라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마취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을 꼼꼼히 살피자.
두 살 이상의 고양이 80%이상에게서 치주염과 같은 구강 질병이 발견된다고 한다. 고양이 입냄새는 구강 질병으로 이어진다. 식생활은 물론 건강상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