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목욕을 싫어하는 이유와 해결책

강아지가 목욕을 싫어하는가? 그렇다면 목욕시킬 때마다 전쟁터가 따로 없을 것이다.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2~3주에 한 번씩 목욕을 시키지만 그 주기는 너무 짧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집 강아지가 목욕을, 물을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아하는 것까지는 안 되더라도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없을지 알아보자.

강아지가 목욕을 싫어하는 이유

강아지가 목욕을 싫어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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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어떤 이유에서든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물이 무서운 존재로 인식되어 버린 것이다.

강아지의 경우 사람처럼 정신력이 강하지 않다. 그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기면, 그것을 극복하는 데에는 사람에 비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어릴 때부터 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거나, 성견이라도 어느 순간 물에 대해 무서운 경험을 하고 나면, 물을 싫어하게 된다.

두 번째는, 속털까지 흠뻑 젖는 것이 강아지에게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통 자연 생태계에서는 겉털만 젖고 속털은 마른 상태로 남아 피부를 보호하고 체온이 유지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비를 맞아도 겉 털만 젖지 속털은 젖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목욕을 하면, 사람의 손이 피부를 직접 문지르며 물을 뿌리기 때문에 속털까지 흠뻑 젖는다. 이 상황은 강아지에게 낯설고 불편하다. 또한, 어떤 강아지는 속털까지 물이 적셔질 때 간지러움을 느낀다.

강아지 목욕
oritslama / Pixabay

그래서 강아지들은 목욕 후 몸을 털면서 헥헥 거리고 뛰어다닌다. 이것은 목욕을 하고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다. 사실은 속까지 모두 젖어버려 그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해결책

즐겁게 산책하다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져 강아지가 흠뻑 젖은 경우가 있는가? 이 경우 강아지는 천둥소리, 빗소리만 들어도 벌벌 떨게 될 것이다. 비와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다. 이와 같이, 특정 사건에 의해 강아지는 물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엔 트라우마로 번질 수 있다.

어떤 계기에서든 강아지가 물을 극도로 싫어한다면, 억지로 물을 뿌리면 안 된다. 자칫 주인에게도 적대심을 품을 수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아주 짧은 시간이여도 규칙적으로 물과 가까이 하는 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장난감 옆에 물이 나오는 샤워기를 두어보자. 혹은 물 소리가 나오는 오디오를 낮은 볼륨으로 틀어놓고 좋아하는 놀이를 해도 좋다.

차츰 물 소리에 익숙해지면, 강아지 발을 살짝 적시는 높이로 물을 받아놓아보자. 그 곳에서 간식을 주거나 놀이를 하면서 긍정적인 기억을 심어주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반복 훈련을 통해 차츰차츰 물 높이를 높일 수 있다. 이 때, 강아지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칭찬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 목욕
JACLOU-DL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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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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