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풀 먹는 강아지, 왜 그런걸까?
산책을 하다보면 강아지가 자꾸 풀이나 잔디 등을 뜯어먹는 경우가 있다. 강아지는 먹을 수 있는 풀만 골라서 먹으니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강아지는 대체 왜 풀을 먹는 것일까? 내가 너무 밥을 적게 준 것일까? 야채를 좋아하는 것일까? 정확히 강아지의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대표적인 이유들이 제시되고 있다.
강아지가 풀을 먹는 이유
속이 안 좋을 때 구토를 하기 위해서?
강아지가 풀을 먹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구토’다. 속이 좋지 않을 때, 풀을 먹고 구토를 해서 속을 비워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반려인들은 이 이유에 대해 잘 공감하지 못 하고 있다. 강아지가 풀을 먹을 때 혹은 먹기 전에 별로 아파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리어, 활기차게 먹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풀을 먹는다면 복통이 있는 것은 아닌지, 배변의 상태는 어떤지 등을 유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 멍!
다른 이유로 꼽히는 것은 건강상 이유이다. 영양보충, 소화증진 등을 위해 풀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섬유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풀을 먹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7년동안 매일 풀을 먹던 푸들의 식단을 고섬유질 식사로 바꾸었더니 풀을 더이상 먹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강아지가 지속적으로 풀을 먹는다면 평소에 섭취하는 식단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고섬유질 재료를 추가하고자 한다면 호박, 고구마, 당근, 사과 등이 적합하다.
심심하고 지루해서
강아지가 특별한 이유 없이 풀을 먹는다면 심심해서 먹을 확률이 크다. 이 경우에는 단순히 ‘산책 나왔으니 알아서 뛰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던져주거나 프리즈비 놀이를 하는 등 산책시간을 더 재밌게 만들어주면 좋다.
풀 먹게 놔두어도 괜찮을까?
이유야 어찌 되었든, 주인 입장에서 가장 큰 고민은 그냥 먹도록 놔두어도 되는지다.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풀을 먹는 행위 자체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그 위에 뿌려지는 제초제, 살충제 등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강아지가 무해한 잔디를 먹다가 독성이 있을 수 있는 식물을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풀을 먹을 때 옆에서 유심하게 보는 것이 권장된다.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독성식물 먹지 못 하게 해야
잔디밭, 채소밭 등으로 자주 산책을 나간다면,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독성식물에 대해 알고 피하도록 하자. 더불어, 집에 있는 관상용 식물이나 사람이 즐겨먹는 열매, 허브도 강아지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 집에 있을 수 있는 식물: 알로에, 행운목, 베고니아, 떡갈잎고무나무, 무화과
- 사람이 즐겨먹는 식재료: 쪽파, 마늘, 호박잎(줄기), 카모마일, 산딸기
- 실외에서 접할 수 있는 식물: 진달래, 담쟁이덩굴, 고구마덩굴, 사과나무, 살구나무, 체리나무, 멀구슬나무, 치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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