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회성, 어떻게 길러질까?

반려견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동반 카페, 공원, 운동장에 간다. 그래서인지 최근 ‘강아지 사회성’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사회화 시기를 잘 보내야 앞으로 살아갈 다른 사람/동물과의 삶이 수월하고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강아지가 태어나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떻게 사회성이 이뤄지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자.

신생아기 (생후~2주)

엄마가 다 챙겨줄게

이 시기 모견은 항상 새끼 곁에 누워 젖을 준다. 또한, 코로 새끼를 뒤집어 복부를 핥아 대소변을 유도한다. 모견이 없는 새끼를 사람이 케어할 때에도 이같이 따뜻하게 젖은 타월로 닦아주며 자극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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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강아지
출처: 비마이펫 (DIAS)

감각이 발달하지 않았어요

새끼는 아직 눈을 뜨기 전이므로 빛을 감지할 수 없다. 귀도 덮여있어 소리도 잘 못 듣는다. 이 때문에 모견은 새끼에게 짖거나 소리내지 않는다. 또한, 아직 후각도 발달하지 않아 냄새로 어미를 찾지 못 한다. 주변을 기어다니면서 어미를 만지면서 찾는다.

적정온도를 꼭 유지해야 해요

신생아기의 강아지는 체온조절능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출생 후 4일은 29.5~32도, 이후 10일까지는 26.7도, 이후 4주까지는 22.2도로 점진적으로 낮아진다.

전환기 (생후 2~3주)

자율반사신경이 발달해요

이제 새끼는 눈을 뜨고, 빛과 소리에 반응한다. 자율반사신경이 발달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배가 고프면 발을 핥는 행동을 보인다. 또한, 긴장상황이 조성되면 겁을 먹고 누워서 공포 반응을 보인다.

강아지 사회화

사회화기 (생후 3~12주)

엄마젖은 이제 안녕

생후 7~10주차가 되면 보통 엄마젖을 떼게 된다. 5주차 정도부터는 새끼가 엄마젖을 자꾸 찾으면 모견이 으르렁거리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모견의 행동이므로 놀라거나 모견을 나무랄 필요가 없다.

감각이 발달해요

감각이 발달하여 멀리 있는 사람이나 동물에 대해서도 시각, 청각적 반응을 보인다. 여러 자극을 접하며 위험하거나 중요한 상황을 구분하는 능력을 배운다.

이 시기 강아지는 기쁠 때는 꼬리를 흔들며 표현할 줄 알게 된다. 또한, TV소리와 같은 일상적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게 된다.

강아지 사회화

장난치고 놀거야

사회화기의 강아지는 장난을 많이 친다. 다른 강아지를 살살 깨물거나 툭툭 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이빨이 날카롭게 자라고 상대가 아파하는데도 자꾸 깨물 수 있다. 그 때는 모견 혹은 사람에게 제지당하면서 ‘더이상 예전처럼 깨물면 안 된다’라는 교훈을 얻게 된다.

우리 친해지자

이 시기에는 다른 강아지 혹은 사람과 비교적 쉽게 관계를 형성한다. 관계 형성의 시작을 보여주는 행동으로는 장난치며 놀기, 마운팅 등과 같이 몸으로 표현하는 행위다.

마운팅 행위를 했다고 혼내서는 안 된다. 사회화기 초기에는 몸으로 장난을 치는데, 마운팅도 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때의 마운팅은 단순한 놀이, 싸우는 행위 혹은 기쁨을 표현하는 행동으로 암컷, 수컷 강아지 모두가 할 수 있다.

강아지 사회화

나 혼자 할거야

생후 7~10주차에 젖을 떼면 모견은 예전처럼 새끼 곁에만 머물지 않는다. 새끼도 형제견과 따로 자거나, 원래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 배변 자리를 찾기도 한다.

형제들끼리 꼭 붙어있다가 이제 안 그런다고 해서 사이가 안 좋아진 것은 아니다. 각자 독립성이 생기며 보이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도리어, 독립적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일부러 붙여놓는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더불어, 새끼 강아지의 경우 12주까지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매 1~2시간마다 대소변을 본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각자의 배변 자리를 정해주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 사회화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배워요

이 시기에는 낯선 곳에 혼자 남는 등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낑낑거리거나 울부짖는다. 그러다가 사회화 시기를 거치면 ‘이 상황을 곧 해결될거야’, ‘이 정도는 괜찮아’ 등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생후 12주가 지나면 같은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낑낑거리거나 울부짖는 정도가 눈에 띄게 낮아진다. 스트레스에 성숙하게 대처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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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Dog+Yoga)하는 똑순이언니

2개의 댓글

  1. 3개월인 강아지가 너무 작은데 산책나가도 될까요? 생일은 6/12인데 너무 작아요, 꼬리부터 머리깢 26cm 이고요 말티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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