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참치 먹어도 되나요?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참치를 먹고 살아가는 동물인 것처럼 알려져 있다. 사실 그렇지는 않다. 특히, 무분별한 참치 급여는 고양이에게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고양이 참치 급여의 이점 및 문제점
참치 급여 시 이점
- 참치의 냄새는 강력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식욕이 없을 때 입맛을 돋울 수 있다
- 고양이에게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함량이 높다
- DHA(고도불포화지방산) 함유로 뇌와 눈 건강에 좋다
- 고단백 식품으로 고양이 식단으로 적합하다
참치 급여 시 문제점
인 함유량 높아
참치는 인 함유량이 높아 신장이 좋지 않은 고양이에게는 부적합하다.
제품에 따라 비타민B1 결핍 초래할 수 있어
또한, 일부 제품의 경우 티아민(비타민 B1)을 파괴하는 티아미나아제 효소를 함유하고 있다. 섭취 시 고양이의 비타민 B1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고양이에게 필수적인 타우린 함유량 낮아
타우린은 고양이에게 필수적인 아미노산이다. 하지만 참치에는 타우린 함유량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고양이에게 식사로 급여 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통조림 참치의 문제 – 나트륨, 수은
통조림 형태의 참치는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다. 특히, 노령묘의 경우 통조림 참치 섭취 시 탈수 및 요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통조림 참치에 쓰이는 참치는 수은 함량이 높을 수 있다.
참치 식단의 문제점
참치에는 다불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참치 기반의 식단을 섭취할 때 비타민 E 결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참치 중심의 식단은 고양이의 활동성 감소, 무기력, 체중 감소, 배고픔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다.
고양이 참치 어떻게 급여해야 하나요?
저 수은 제품
수질오염 문제로 인해 모든 어패류에는 수은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몸집이 크고 오래 사는 물고기(알바코어나 참다랑어 등)가 작은 물고기에 비해 수은 함량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참치를 고를 때 작은 참치류로 만들어진 청크 라이트 종류를 택하는 것이 낫다. 또한, Science Alert에 따르면 양식 참치는 야생에서 잡은 생선에 비해 낮은 수준의 수은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통조림 제품 선택 시 유의사항
만약 사람용 참치 통조림을 고양이와 함께 나눠 먹고자 한다면? 기름이 아닌 물에 담겨있는, 나트륨 함유량이 적은 제품을 고르자.
기존 통조림 제품은 기름에 담겨있지만 최근 물에 담긴 제품이 많이 나와있다. 그 외에도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자.
또한, 급여 시 참치를 물에 헹구어서 주어야 한다.
이렇게 유의해서 제품을 선택하고 급여한다고 하더라도 참치 과다 섭취는 수은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자.
양념 없이 익힌 참치 급여 권장
생참치는 티아미나제(티아민 – 비타민 B1을 파괴하는 효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각종 박테리아가 살아있는 상태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생참치보다는 익힌 상태가 더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또한, 참치 급여 시 소금, 기름 또는 다른 양념을 첨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