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후각에 대한 몰랐던 사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 참 중요하다. 나와 함께 사는 반려견과도 마찬가지다. 강아지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그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

강아지와 사람이 제일 다른 점 한 가지만 꼽으라면 무엇일까? 아마도 ‘세상을 보는 방법’일 것이다. 사람은 눈으로 세상을 보고 느낀다. 하지만 강아지는 세상을 후각으로 느끼고 기억한다. 그들은 냄새로 여기가 어딘지, 종종 마주치는 두부가 먼저 왔다갔는지, 날씨는 어떤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사람은 눈으로도, 코로도 알 수 없는 것들을 강아지는 알 수 있다. 과연 우리집 반려견은 나도 모르는 어떤 것들을 알고 있을까? 어떤 견종이 특히 뛰어난 후각을 지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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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후각으로 우리가 모르는 것을 느낀다

강아지의 후각이 사람보다 얼마나 뛰어난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후각 수용체의 차이, 후각을 인지하는 뇌의 부분 등을 고려하였을 때 강아지의 후각이 사람보다 약 1,000~10,000배 뛰어나다고 추측되고 있다. 이런 뛰어난 후각으로 강아지는 사람의 상태, 날씨, 진드기 등 우리가 알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감지한다.

강아지 후각

사람의 상태

강아지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나 아픈 것을 냄새로 느낄 수 있다. 특히, 후각이 뛰어난 종의 경우 환자를 보호하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 스트레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을 하면 소량의 땀을 흘리게 된다. 이 때, 강아지는 땀냄새를 맡으며 기분을 알아차린다.
  • 아픈 사람: 사람이 아프면 신진대사에 변화가 일어나고, 호흡 시 밖으로 배출되는 물질에 변화가 생긴다. 이 때, 강아지는 냄새로 그 변화를 느낀다.
  • 배란기: 강아지는 강아지든 사람이든 누군가의 엉덩이 냄새를 맡는 것을 좋아한다. 기본적으로는 인사를 하기 위함인데, 여성의 냄새를 더 적극적으로 맡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호르몬 감지를 통해 배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 놀랍지만 여러 연구결과로 증명되었다. 암세포는 일반적인 세포와 다른 특유의 대사물질을 배출한다. 특히, 간암과 유방암일 경우 강아지들이 냄새로 잘 감지한다. 또한, 소변 냄새를 통해 전립선암을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외에도, 훈련을 받은 감지견의 경우 아래와 같이 더 많은 것을 냄새로 알 수 있다. 따라서, 주인이 지병을 앓고 있는 경우 반려견을 훈련시켜서 함께 생활하기도 한다.

  • 당뇨병: 사람의 혈액 속 포도당이 특정 수준 미만으로 떨어지면 이를 감지하고 신호를 보낼 수 있음. 특히, 심각한 당뇨 질환으로 발작 가능성이 있는 경우 감지견이 역할 중요
  • 피부암: 피부 냄새를 맡으며 피부의 흑색종 감지
  • 기면증: 땀 냄새를 통하여 낮에 갑자기 수면상태에 빠지는 기면증을 사전에 감지하여 신호를 보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방지
강아지 후각
지병이 있는 경우 반려견을 훈련시켜 도움을 받기도 한다

날씨, 전기

강아지는 냄새로 공기의 변화를 느끼며 기압변화를 안다. (“강아지 고양이도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참조) 또한, 번개가 치기 전 냄새로 알 수 있다. 번개가 발생시키는 전기 에너지가 공기를 이온화 시키는데 이 냄새는 흡사 금속 냄새와 같다고 한다.

탐지견으로 활약하며 사람을 돕는다

TV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약탐지견 외에도 아래와 같이 다양한 탐지견들이 활동하고 있다. 후각이 특출나서 탐지견으로 많이 활동하는 견종으로는 블러드하운드, 바셋 하운드, 비글, 저먼 셰퍼드, 래브라도 리트리버, 벨지앙 말리누아,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파니엘, 쿤 하운드, 포인터가 있다.

1. 진드기 탐지

강아지는 집에 있는 침대나 소파에 있는 진드기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다. 진드기 탐지에 가장 적합한 견종으로는 바로 블러드하운드와 비글이 꼽힌다. 개의 역사를 살펴볼 때 이 견종들은 시체를 찾고 가져오도록 번식 및 훈련된 견종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보더콜리, 잭 러셀 테리어,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도 진드기 탐지견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비글 진드기

2. 무기 탐지

무기 탐지견은 훈련에 따라 폭발물이나 무기를 제작하는데 쓰이는 특정 금속과 광석을 감지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업무이다.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기 탐지견들은 진정한 영웅이다.

3. DVD 탐지

DVD 탐지견은 DVD 씨디 제작에 쓰이는 물질인 폴리카보네이트의 냄새를 찾아내도록 훈련 받는다. 불법 콘텐츠 암시장이 크게 형성되었을 때, 이 탐지견들이 엄청난 역할을 했다.

4. 고래 대변 탐지

웃음이 나올 수도 있지만 고래의 대변을 찾아내도록 훈련받은 탐지견도 있다. 고래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이 탐지견의 도움을 받는다. 망망대해에서 고래의 서식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고래 대변은 30분이 지나면 가라앉아 버린다고 한다. 놀랍게도, 특정 탐지견들은 최대 2.5km 수심에 있는 대변을 냄새로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엄청나다.

5. 시체 탐지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람이 실종되었거나 물에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 등에 경찰견들은 시체를 냄새로 탐지한다. 다만, 사람의 몸은 수백개의 물질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물질의 냄새를 통해 시체를 찾아내는 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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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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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의 댓글

  1. 빙고
    전 개를 키우지 않지만 글 처럼 그렇게 생각 합니다.
    인간은 후각보다 시각을 더 믿고 발달시켜 시각만 중요시 하며 법제화 하였지요
    개들의 나라에서 개가 법을 만들었다면? 후각을 위주로 법을 만들었을 겁니다
    후각이 훨씬 유리합니다.
    사람이 개의 후각을 가졌다! 부부중 한쪽이 바람 못 피운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하나
    가축은 인간에게 소금과.먹을것을 얻기 때문에 공생 한다고 봅니다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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