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랑 함께 다녀온 남부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이자카야 호주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이름을 듣고 호주라길래 Australia를 생각했는데, 한자(好酒)를 보니 ‘좋은 술’ 을 뜻하는 상호명이더라고요.

이자카야 호주는 이자카야의 주인장님의 반려견인 이튼(올드 잉글리쉬 십독)이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내 반려견 동반 가능하나 야외 테라스 이용 추천

이자카야 호주는 실내와 야외테라스에 강아지를 데리고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다른 손님들도 있다 보니, 강아지를 의자에 앉히거나 안고 식사를 해야 합니다.

소형견 그리고 얌전한 강아지의 경우 실내에서 의자에 앉히고 먹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식사가 다소 힘들 수 있으니 편하게 야외 테라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대형견을 키운다면 무조건 야외 테라스를 이용해야 할 듯합니다.

저도 실내에서 스피를 의자에다가 두고 먹다가, 야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날씨만 많이 덥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야외에서 먹었을 듯 합니다. 이 날은 폭염이어서 해가 뜬 상태에서는 야외에서 먹기에 너무 덥더라고요. 해가 진 후에야 자리를 옮겼습니다. 

야외에서 마시면서, 이 곳의 마스코트 강아지인 이트와 함께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이자카야 사장님께서는 친절하시고, 강아지를 좋아하십니다. 스피의 물컵을 갖고 왔는지도 물어봐 주시는 센스에 살짝 감동을 먹었습니다.

음식

이자카야답게 다양한 술 안주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자카야에 오면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야외에서 추가로 타코 와사비를 주문하였습니다.

음식의 경우 정성이 담겨 있는 맛입니다. 강남역에 즐비한 체인형 이자카야 대비하여 음식들이 조금 덜 자극적이면서도 맛있더라고요.

어느새 술과 함께 음식을 먹다 보니 해가 저물었더라고요. 집에 가까운 반려견 동반 가능한 식당을 찾을 수 있어서 보람찼습니다. 나중에도 산책하다가 테라스에서 맥주 한잔 하러 갈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