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키울 때 환경 조성하기
강아지와 고양이, 언뜻 보아 비슷하나 다른 존재인 두 동물은 각각 타고난 성질을 이해한 후에 함께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성이나 본능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만약 함께 키운다면 생활 공간을 잘 조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합사
고양이는 함께 살아온 형제, 부모, 자식 등과는 관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강아지와 가족이 되어 함께 생활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고자 한다면 강아지를 먼저 키울 것을 권합니다. 강아지는 무리 의식이 강해 고양이를 비교적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반대의 경우 좀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느정도 분리된 공간을 둬야 하고, 강아지는 닿지 않는 높은 위치에 고양이의 생활 공간을 만들어야 하죠.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 위치
강아지와 고양이는 식사 방식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단번에 먹기 원하지만 고양이는 조금 먹고 남기는 나누어 먹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강아지가 고양이 그릇에 남아있는 사료를 발견하면 먹어 치우기도 하죠. 고양이의 식사 공간에 강아지를 들이지 않는 등의 대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식사 공간은 바닥에, 고양이의 식사 공간은 강아지가 쉽게 닿을 수 없는 선반 위 등에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공간 만들기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바라보거나 탐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캣워크가 없으면 자기 마음대로 수납 가구를 캣워크로 사용하기도 하죠. 그런 경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때 큰 소리가 나면 함께 생활하는 강아지는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갑자기 큰 소리가 나는 싫은 장소라는 인상이 남아 그곳을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캣워크, 캣스텝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의 주거 공간 나누기
고양이는 수직 방향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움직입니다. 반면 강아지는 평면적으로 움직인다는 성질을 주거 공간에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높은 천장 부분은 고양이 만의 공간, 바닥 부분은 강아지의 공간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각자가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장소와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분해두면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 잘 공존할 수 있습니다.
현관 앞 바닥을 강아지의 공간으로 하고, 위쪽을 고양이만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벽에 착탈식 캣스텝을 만들어 고양이가 자신의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주방 수납장 위, 천장 안쪽 공간을 이용해 고양이 전용 생활 공간을 만들었다.
TIP 비마이펫: 강아지와 고양이를 합사 시킬 때에는 다양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순서와 연령대인데, 가장 합사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은 둘 다 어린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키울 계획이 있다면 처음부터 적응시키며 사회화를 거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첫만남이 좋지 않으면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