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양파 먹으면 큰일나요!
고양이 양파 먹으면 안돼
고양이, 양파 또는 대파 같은 파 종류를 먹으면 안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고양이에게 양파는 맹독이나 다름 없다. 그렇다면 왜 파를 먹으면 안될까? 고양이, 양파를 먹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만약 먹었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고양이, 양파 왜 먹으면 안될까?
양파의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allyl propyl disulfide)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헤모글로빈을 산화시켜 적혈구를 파괴한다. 적혈구가 너무 많이 파괴되면 빈혈이 생기는데 이를 용혈성 빈혈이라 한다.
같은 이유로 강아지에게도 양파는 위험하다. 양파 뿐만 아니라 파, 마늘, 부추 같은 부추속은 전부 위험하다.
양파 중독의 증상
파 종류로 인한 용혈성 빈혈의 주된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활력이 급격히 떨어져 움직임이 적어진다.
- 식욕 부진으로 밥을 먹지 않는다.
- 설사 또는 구토 증상.
- 호흡 곤란으로 인한 개구 호흡, 심박수 증가.
- 구강 점막이나 코가 창백해 진다.
- 눈 흰자 부분이나 구강내 점막에 황달이 보인다.
- 혈뇨에 가까운 소변을 본다. (붉은 갈색)
증상이 심할 경우 경련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아깽이나 노묘의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소량이라도 섭취했을 시 바로 병원을 가도록 하자.
음식에 들어간 것도 위험
파 종류는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좋아하지 않는다. 양파를 그대로 둔다고 해도 고양이가 먹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요리에 사용하게 되면 냄새가 약화된다.
특히 자주 사용되는 멸치 육수에는 양파 껍질과 대파가 들어간다. 멸치 냄새 때문에 고양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 성분은 가열해도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조리 후에는 성분이 농축되어 더 위험할 수 있다.
고양이는 높은 점프력으로 싱크대나 냉장고로 잘 올라간다. 요리 후에는 싱크대 주변을 잘 정리하자. 요리 중 흘린 소량의 국물을 핥아 먹어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양파를 먹었다면?
고양이가 파 종류를 먹었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 병원에 가야한다. 용혈성 빈혈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찰시에는 언제, 어느 정도 먹었는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자.
용혈성 빈형의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저마다 다르다. 바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도 있지만 1~2일 후가 될 수도 있다. 먹은 양이 극히 소량일 경우 생명에 지장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아픈 것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신속히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습관이 중요
기본적으로 고양이에게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 먹어도 되는 음식이라도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음식에 흥미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탁이나 싱크대에 올라 가지 않도록 훈련을 시키는 것도 좋다.
양파 냄새를 맡는 것도 위험할까요? 고양이 입양 준비중인데 얼마전에 몸살이 와서 가족이 양파를 주고 갔어요.
머리맡에 두면 감기 예방한다구요, 그래서 그 양파가 상온에 있은지 오래됐는데 냄새도 위험하다면 냄새를 어떻게
지워야 할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