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산책 절대 안 돼요! 위험한 이유 4가지
종종 고양이를 강아지처럼 산책 시키는 집사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에게 산책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꼭 필요한 활동도 아니에요. 고양이 산책, 왜 위험한 걸까요? 4가지 이유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고양이 산책 절대 안 돼요! 위험한 이유 4가지
고양이 산책이 위험한 이유
1. 사고 당할 수 있어
산책하는 고양이는 집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에 비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먹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여러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고양이가 하네스를 하고 집사와 함께 산책하면 이런 사고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고양이는 액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고양이는 몸이 유연하기 때문에 하네스에서 빠져나올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네스를 하고 산책을 시킨다고 해서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볼 순 없는 거죠.
자유롭게 산책을 하는 외출냥이의 경우 혼자 돌아다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데요. 집사가 고양이의 행동을 아예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죠.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통계에 의하면 서울에서만 연간 5천 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교통사고로 죽고 있다고 합니다.
2. 고양이를 잃어버릴 가능성
고양이는 몸이 유연해 하네스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으니 당연히 고양이를 잃어버릴 가능성도 높아요.
아무리 하네스 훈련이 잘 됐다고 하더라도 고양이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다면 하네스에서 빠져나와 도망갈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마음먹고 뛴다면 최대 약 48km/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데, 이렇게 뛰어서 도망간 경우 고양이를 찾기 정말 어려워지겠죠.
또한, 고양이는 놀라거나 겁을 먹으면 더욱 숨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는데요. 고양이가 아주 놀랐다면 집사가 불러도 바깥으로 나오지 않고 계속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고양이 산책은 하지 않는 게 안전하겠죠.
3. 스트레스 받을 수 있어
고양이는 특정 범위의 공간을 자신의 영역으로 여기는 영역 동물이에요. 낯선 환경에서는 극도로 예민해지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그래서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에게 산책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기 시작하면 고양이의 영역이 집 밖으로까지 확장되는데요. 영역이 확장된 만큼 고양이가 영역을 지키기 위한 경계심과 스트레스도 늘어날 수 있으며 집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4.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당연한 말이지만 고양이가 집 밖에서 산책을 하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요. 산책을 하며 헤르페스, 칼리시 등의 바이러스 감염부터 기생충 감염까지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집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20년인 것에 비해 산책냥이는 12년, 길고양이는 약 6년 정도라고 해요. 고양이와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다면 산책은 시키지 않도록 합시다.
고양이 산책? 수직 운동이 더 좋아!
고양이는 넓은 공간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수직 운동을 시켜주는 게 더 중요해요. 고양이가 심심하고 답답할 것 같아 걱정된다면 산책을 시키기보다는 캣폴이나 캣타워 등의 가구를 설치해 수직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고양이가 창밖을 봐요! 나가고 싶은 게 아닌가요?
고양이가 창밖을 볼 때가 있어요. 이를 보고 ‘고양이가 밖에 나가고 싶구나’, ‘고양이가 집에만 있어서 답답하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는 답답함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바깥을 구경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고양이에게 창밖은 사람에게 TV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둡시다.
신기해요!
산책냥이는 산책을 갔다가 꼭 씻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