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보험, 가입하는 게 좋을까?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고민이 많다. 고양이는 아파도 숨기는 습성이 있기에 아이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어제는 잘 놀던 아이가 오늘은 아파서 병원에 갈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집사는 생각한다. 고양이 보험, 드는 게 좋을까?

고양이 보험

펫보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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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해

KB금융그룹에서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 개체 수도 지속해서 증가해 2019년에 1,000만 마리가 넘어섰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보험사에서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보험이 등장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한 번쯤 보험 생각을 한다.

고양이는 아픈 걸 숨겨요

고양이는 적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아픈 걸 숨기는 습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는 늘 고양이의 건강을 생각한다. 보호자는 우리 아이가 곁에서 행복하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아이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니 정기 검진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목돈을 마련해 두는 게 좋다. 그러면 또 고민에 빠져든다. 고양이 보험을 드는 게 좋을까.

고양이 펫 보험 3가지

2021년 조사 결과, 반려동물 관련 치료비는 평균 46만 5천 원으로, 고양이는 4~5세에 치료비가 많이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병원에 다닐 텐데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때 외국에서 반려동물 보험이 등장하면서 진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데 기여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보험이 등장했다. 비교하면서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보험롯데 손해보험
let:safe 펫 보험
메리츠화재보험
펫퍼민트 Cat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
애니펫
가입기간1년3년마다 자동 갱신1년/3년
가입 연령만 6세 미만생후 91일 이후 ~ 만 8세 이하만 8세까지
보호자가 부담하는 치료비 비중30%(치료비 70% 보상)30% 또는 50% 선택 가능보하자가 치료비 결제 후 50% 또는 70% 의료비 보장
특징종합형, 수술 입원형으로 나뉜다만 20세까지 의료비 보장 가능(갱신 시)만 20세까지 의료비 보장 가능(갱신 시)

메리츠화재 보험 펫퍼민트 Cat 경우 설사, 방광염, 신부전, 피부염 등 고양이가 자주 걸리는 질병을 보장해준다. 그러나 치아 관련 치과 치료비용은 보상하지 않는다. 다만 치아를 제외한 구강질환은 보장한다.

삼성화재 보험 애니펫에서는 비뇨기질환(요로결석 등)과 치과 치료비용을 보상하지 않는다. 비뇨기질환까지 보상 받으려면 따로 가입을 해야 한다. 롯데 마이펫보험에서 치석 제거, 이갈이(부정교합 포함) 등 치과 진료 비용을 보상한다.

보험사에서 공통으로 보상하지 않는 질병이 있다. 선천적, 유전적 질환, 임신 및 출산, 미용, 중성화, 한의학, 안락사 비용은 보상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포함되어있다. 그러니 보험에 가입하기 전 약관을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게 좋다.

호두(코숏, 남자아이, 중성화 완료, 5살)는 보험료 얼마나 나올까?

  • 롯데 손해보험 let:safe 펫 보험
플랜종합형수술입원형보상한도(보험가입금액에 따라)호두 선택 예시
수술치료비(1회당)OO2회 한도(50만 원/100만 원/150만 원)50만 원
입원치료비(1일당)OO22일까지(5만 원/10만 원)5만 원
통원치료비(1일당)OX22일까지(5만 원/10만 원)5만 원
장례비OO15만 원(15만 원)15만 원
보험료374,770원126,290원

보상 한도는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보험가입금액은 보험 사고가 일어났을 때 받을 수 있는 최대 보상 가능 금액이다. 호두의 경우 보험가입금액을 최소 금액으로 설정했다. 1년 가입 기준 보험료는 종합형 374,770원, 수술입원형 126,290원이 나왔다.

보험가입금액을 높일수록 보험료도 올라간다. 종합형과 달리 수술입원형은 통원치료비를 보상하지 않는다. 수술이나 입원에 해당하는 비용한 보상한다.

  • 메리츠화재보험 펫퍼민트 Cat

보호자가 부담하는 의료비 비중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보호자가 의료비로 50%를 부담할지, 30%를 부담할지 결정할 수 있다.

보호자가 부담하는 의료비 비중/월 보험료통원의료비보장(기본)입원의료비보장
30%49,120원49,120원
50%39,360원39,360원

보험가입금액은 500만 원으로 플랜 모두 동일하다. 동물병원에 입원할 때만 보험 적용 할지, 통원 할 때도 보험 적용할 지 선택할 수 있다. 통원의료비보장하는 보험을 선택했을 때 보험료가 조금 더 비싼 걸 알 수 있다. 통원의료비보장과 입원의료비보장 둘 다 보호자 의료비 부담 비중 3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플랜 모두 보호자 의료비 부담하는 비중에 따라 달랐다.

  •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 애니펫
보호자 의료비 부담 비중50%50%30%30%선택사항
보험기간1년3년1년3년1년/3년
수술, 입통원 때 보장받는 금액 한도 수술 1회당 100만 원
입통원 1일당 10만 원
(통일)(통일)(통일)수술 1회당 100만 원/150만 원
입통원 1일당 10만 원/15만 원
비뇨기질환까지 보장(요로결석 등)OOOO가입/미가입
반려묘 사망위로금XXXX가입/미가입
월 보험료25,270원29,020원33,780원38,630원

호두는 수술, 입통원 때 보장 받는 금액 한도를 최소로 설정했다. 수술 1회당 100만 원, 입통원 1일당 10만 원이 최소 금액이다. 고양이는 비뇨기 질환에 취약하고, 호두는 남자아이라서 가입을 선택했다. 반려묘 사망위로금은 미가입했다. 보호자 의료비 부담 비중과 보험기간에 따라 2만원에서 3만원 대로 보험료가 책정됐다.

외국에도 반려동물 보험이 있을까?

고양이 보험
한국에 비해 외국은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이 높아요.

2017년 기준 독일은 15%, 미국은 10%, 일본은 2~3%, 스웨덴은 30%가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했다. 글로벌 펫 보험 시장 규모는 2020년 51억 달러에 달한다. 펫 보험은 유럽에서 가장 활성화되어있고, 북미, 아시아, 남미 순으로 확산했다.

반려동물 보험은 스웨덴에서 처음 만들어졌어요.

1924년 개를 위한 세계 최초의 펫 보험이 출시되었다. 스웨덴은 40% 이상이 가입했다. 1947년부터 펫 보험이 만들어진 영국도 25% 이상이 가입했다.

고양이 보험

국내 고양이 보험 가입률은 왜 저조할까?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이 출시한 지 얼마 안 됐다. 그렇기에 집사들은 또 고민 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의 경우 실손보험은 1~2만 원 대지만, 고양이 보험의 경우 3~4만 원 대다. 반려동물 보험에서도 자기부담금 비율에 따라 보험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하려고 할 때 연령, 질병에 따라 가입이 제한된다.

보험사에서 반려묘 가구 수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기에 혜택을 보수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를 두고 ‘진료비 수가제’를 많이 얘기한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보험사에서 오래 근무하고, 메리츠화재에서 반려동물 보험 개발에도 참여한 심준원 대표다. 그는 질병코드를 표준화를 말했다. 질병코드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동물병원마다 진료와 처방에 편차가 줄어들어 펫 보험이 활성화될 거라고 얘기했다.

사람이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면 질병 코드가 분류되어있다. 그러면 병원에서 어떻게 진료하고 무슨 처방을 내릴 지 예측할 수 있다. 고양이도 반려동물 등록 가구 수 파악과 질병코드 표준화가 이루어진다면, 국내 고양이 보험 가입률은 점차 나아질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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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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