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군견 종류와 하는 일 알아보기! 은퇴 후의 삶은?
강아지들은 대부분 반려견으로서 살아가지만 안내견, 치료견 그리고 군견처럼 특정 역할 수행을 통해 사람을 돕는 워킹독도 있습니다. 워킹독이 되기 위해선 어려운 선발 과정과 힘든 훈련을 거쳐야 하는데요. 군견 훈련 과정과 임무 그리고 은퇴 후의 삶에 대해서 함께 알아봅시다.
군견이란?
군견은 군대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훈련된 워킹독이에요. 국내 최초의 군견은 1954년 공군에서 시작되었으며 1966년 처음으로 군견대가 생겼다고 해요. 현재는 육군, 해군, 해병대 그리고 공군 모든 군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군견의 역사
개는 기원전 600년 경부터 군견의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고대 로마, 페르시아, 이집트 등에서 경비를 하고 전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경비, 보급품 운반, 전령 등의 역할을 했는데요. 1942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군견 훈련을 시작하며 더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군견이 하는 일
과거 군견은 실제 전투에서 적을 공격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현재 국내 군견은 전투보다 수색, 탐지, 경계, 추적 네 가지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군견마다 주특기가 모두 다른데, 네 가지 중 가장 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해요.
탐지
탐지견은 주로 후각을 통해 폭발물이나 함정을 찾는 역할을 해요. 폭발물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 앉아서 폭발물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기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해서 군대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이라고 해요.
수색
수색견은 후각을 통해 적의 침입 흔적을 찾아요. 그리고 적이 설치해놓은 함정과 땅굴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추적
추적견은 침입한 적을 쫓아가는 역할을 해요. 뛰어난 후각과 청각을 통해 도주한 적을 빠르게 찾아냅니다.
경비
경비견은 군 시설에서 보초를 서 군인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며 침입자를 찾아내기도 한답니다. 탐지, 수색 그리고 추적 임무가 없을 땐 경비견 역할을 많이 한다고 해요.
훈장을 받은 군견 이야기
1989년 12월, 강원도에서 북한의 제4 땅굴이 발견되었어요. 1990년에는 땅굴 수색 및 소탕 작전이 시작되었는데 군인들과 함께 군견 헌트가 투입되었습니다.
헌트는 군인들보다 앞서 땅굴에 들어가 수색을 하는 일을 맡았는데요. 그러던 중 함정을 발견한 헌트가 이를 알리려고 급하게 돌아오다 그만 지뢰를 밟아 죽고 말았습니다. 군대에서는 헌트를 위한 묘와 동상을 세웠고, 인헌무공훈장도 수여했답니다.
군견 훈련 과정
군견이 되기 위해선 까다로운 평가와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해요.
육군 군견 훈련
육군 군견의 경우 생후 7개월에 군견 적격 심사를 해요. 발육, 건강, 사회성 등 10가지를 평가받는데, 심사가 아주 까다로워 합격률은 약 30%라고 합니다.
적격 심사에 합격하면 20주 동안 훈련받은 후 평가받게 되는데요. 합격률은 약 50%라고 합니다.
공군 군견 훈련
공군 군견 역시 건강 상태와 사회성 등에 대한 자격 심사를 해요. 여기서 합격하면 생후 2~3개월부터 훈련을 받게 됩니다. 특히, 탐지와 순찰과 관련된 훈련을 많이 하게 됩니다.
훈련에서 탈락하면?
탈락한 경우 보충 훈련 후 재심사를 해요. 재심사에서도 탈락하면 일반 가정에 반려견으로 보내지거나 다른 직업견이 된다고 해요. 만약 반려견이나 다른 직업견이 되지 못한 경우 군대에서 관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군견을 돌보는 군견병
군견은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이 필요해요. 그래서 군견을 훈련시키고 관리하는 군견병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에 군견병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고 해요. 애완, 축산 관련 자격/면허 소지자 또는 전공자가 군견병 지원 우대사항이라고 합니다.
군견, 어떤 견종이 많나면요?
군견은 체력이 좋고 지능이 높은 대형견만 할 수 있어요. 치료견이나 청각장애인 안내견의 경우 중소형견도 있는데요. 군견은 사람을 제압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견만 가능하답니다.
대표적인 군견 견종으로는 저먼 셰퍼드, 래브라도 리트리버, 벨기에 말리노이즈가 있는데요. 도베르만 핀셔, 핏불테리어 등도 활동하고 있답니다.
군견 은퇴와 은퇴 후의 삶
군견은 훈련 중 탈락, 부상 그리고 노화로 인해 은퇴를 하게 됩니다. 노화로 인한 은퇴인 경우 보통 8~10살 사이에 하게 되는데 후각, 청각 등의 감각 기능과 체력이 떨어져 은퇴하게 돼요.
은퇴한 군견은 일반인에게 반려견으로서 입양을 보내게 되는데요. 함께 생활했던 군견병이 제대하면서 반려견으로 맞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만약 반려견이 되지 못한 경우 군대에서 돌봐주게 된다고 합니다.
은퇴 군견을 반려견으로 맞고 싶다면?
군견무상양도체계 사이트에서 은퇴 군견을 데려오는 걸 신청할 수 있어요. 신청 후 서류 심사, 전화 심사 그리고 현장 심사를 통해 은퇴 군견의 보호자를 정한다고 해요.
또한, 육군 홈페이지에서 은퇴견 분양 신청서를 받아 작성해 신청하는 방법도 있어요. 신청서를 접수처에 우편을 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