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하는 배변훈련, 남들과 다른 개 | 볶음이의 개바개

배변훈련

“생후 3개월, 배변훈련에 돌입하다”

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의 8할은 ‘배변훈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새끼 강아지가 가장 처음 접하는 교육이자 이 훈련이 어느 정도 적응된 이후에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특정 행동을 했을 때 그것이 ‘잘한 일’일 경우 보상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아지들은 이 훈련을 통해 처음 접한다. 견주는 이 시기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유튜브를 집중적으로 찾게 된다. 3개월 볶음이와 초보 견주의 집중력이 가장 오르는 중요한 때가 바로 이 시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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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배변패드는 장난감”

TV에서건 SNS에서건 대부분이 배변패드 한 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볶음이의 처음도 그랬지만, 얇은 패드 한 장 위에서의 훈련은 영상 속 그(얌전한) 강아지들처럼은 되지 않았다. 한창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물고 뜯을 나이 3개월. 볶음이에게 배변패드는 교육이 아닌 물고 뜯는 놀이에 불과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종잇장보다 얇은 패드 대신 무게가 나가는 배변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곳이 볶음이의 배변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볶음이가 배변판을 들고 이동하는 일은 없었다. 고정된 장소에서 볶음이가 배변판 위에 오르면 간식으로 보상을 내렸다. 다행히 다른 개처럼 간식 그리고 보상에 흥미를 보이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어 볶음이가 볼일을 보는 시간을 체크했다.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은 후, 열심히 논 후 등. 대체적으로 볶음이가 볼일을 보는 시간은 정해져 있었다. 사실 이 어린 강아지가 볼일을 보는 시간은 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배변하는 순간을 거의 놓치지 않고 칭찬을 했다.

 

배변훈련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

그래서일까? 한 번은 배변판 위가 볶음이의 놀이터가 되었다. 소중한 장난감들은 배변판 근처로 가져가 그곳에서 놀기 시작했다. 언제는 배변판 위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볶음이에게 배변판은 보상을 받는 좋은 장소가 되어 버린 것이다. 분명 TV에서는 강아지가 본인의 생활 공간과 배변 공간을 나눌 수 있다고 했는데… 볶음이는 또 다시 예외였다. 울타리 생활을 청산한 이후에도 계속됐다. 어느 정도 배변 공간을 기억하는 듯 하지만, 여전히 훈련은 진행 중이다.

 

누구나 가능한 배변훈련이 꼭 우리 강아지에게 있어 정답은 아니었다. 볶음이의 성향을 눈여겨보고, 적절한 훈련법을 찾아 나가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숙제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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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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