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발바닥 관리가 필요해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양이 발 관리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발 관리라고 해서 딱히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에요. 그냥 발톱을 깎고, 발 털을 깎고 더 한다면 발 밤을 발라주는 정도죠. 별 거 없는데 고양이가 한 성격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에요. 발톱 깎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이전 포스팅에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발 털을 깎는 이유 – 관절보호를 위해

고양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고양이가 단지 우아하게 걷기만 하는 것은 아니란 것을요. 집을 활보하며 어마어마한 속도로 날아다니죠. 소위 ‘우다다’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요, 이렇듯 많이 뛰어다니고 점프도 많이 하는 고양이들은 관절에 더 신경을 써 주어야 합니다. 쉽게 미끄러지고 넘어지기도 하니까요. 발바닥 젤리 사이에 털이 자라면 더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 털을 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거나, 계단이나 오르내리는 곳에 미끄럼방지 패드를 깔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발 관리하기

고양이 발바닥 케어
고양이 발 관리 준비물

1. 발톱 깎기

목욕을 할 때나, 털을 깎을 때, 병원에 가기 전 등의 상황에선 고양이의 발톱을 먼저 깎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싫은 상황에 쉽게 발톱을 세우는 고양이에게서 사람의 안전도 중요하니까요. 발바닥 털만 깎을 때, 반드시 발톱을 깎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길거나 날카롭다면 혹시 모르니 깎아주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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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바닥 털 깎기

가위보단 이발기가 더 안전합니다. 숙련된 분이시라면 가위로 잘라도 상관없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좀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이발기를 구입해 발 털을 깎고 있습니다. 발바닥 젤리 사이에 젤리를 덮는 털을 깎아주시면 됩니다. 발톱을 깎을 때와 같은 자세로 앉혀 발 털을 깎으면 수월합니다. 한 쪽 무릎에 고양이를 마주보지 말고, 옆으로 앉히거나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앉히면 편한 자세로 깎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배가 보이도록 눕혀 발 털을 깎는다면 깎인 털들이 고양이에게 떨어질 수 있고 호흡기로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깎아야합니다.

3. 깎은 털 정리하기

깎인 털들은 매우 짧기 때문에 방치해두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돌돌이 테이프 같은 것으로 고양이 발바닥에 남은 털들을 제거해 주시고 물티슈로 한번 더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발바닥 밤 바르기

발바닥 밤을 처음부터 바르면 깎인 털들이 쉽게 묻어나고, 떼어내기도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마무리할 때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꼭 바를 필요는 없지만 고양이 발이 건조한 게 보이거나 갈라진다면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5. 간식주기

가장 중요합니다. 싫은 훈련 뒤엔 보상이 따른다는 것을 고양이가 인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다음 훈련엔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싫은 일을 하기 전에 간식을 준비하는 것을 보여주고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훈련은 고양이에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차근차근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요즘들어 고양이의 발이 건조해지고 독립적인 고양이마저 사람 곁에 앉아있곤 합니다. 날이 조금씩 추워지고 있단 뜻이겠지요. 많은 반려인 분들이 털과의 전쟁을 시작했지 싶습니다. 바깥의 고양이들은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하겠지요. 추위는 때때로 많은 것들을 앗아갑니다. 부디 이번 추위는 모두가 잘 넘기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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