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증명사진, 촬영 방법과 주의 사항은?
어떻게 보아도 사랑스러운 우리 강아지! 강아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것은 보호자의 보편적인 마음일 텐데요. 언젠가부터 강아지 증명사진 촬영 문화가 보호자들 사이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증멍사진’이라고도 불리는 강아지 증명사진, 어떻게 찍을 수 있고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강아지 증명사진, 어디서 찍을까?
스튜디오 방문 촬영
최근 사람 뿐만 아니라 강아지 증명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스튜디오 또한 늘었답니다. 스튜디오 촬영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 장비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카메라, 조명, 배경 등 촬영에 최적화되어 있기에 원활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사진작가분이 강아지를 잘 케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들 수 있는데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촬영 경험이 많은 사진작가분들이 많으시기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강아지 입질 여부, 견종, 크기 등은 촬영 시 중요한 정보이기에 꼭 사전에 전달이 필요해요.
전문가 매칭 서비스 활용
전문가의 촬영을 원하지만 스튜디오 방문이 어려우신가요? 그렇다면 전문가 매칭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전문가 매칭 플랫폼에서 반려동물 촬영 전문 사진작가분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스튜디오가 아닌 외부, 집 등 원하는 곳에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전문 조명이나 장비를 쓸 수 없다는 것은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자연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장점이에요.
강아지 증명사진, 셀프로 도전!
스튜디오 방문이나 전문가 섭외 모두 부담스럽다면, 셀프로 촬영하는 방법도 가능하답니다. 몇 가지 준비물과 촬영 팁을 숙지한다면 집에서도 강아지 증명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요.
강아지 증명사진 촬영 준비하기
먼저 배경으로 쓸 수 있는 색지가 있으면 좋아요. 배경 색지를 추후 보정이 쉬워지고, 강아지의 색상 톤을 맞추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색지 없이 촬영한다면 무늬, 오브제가 복잡하거나 너무 어두운 배경은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촬영이 쉽도록 강아지 상태를 안정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만약 활동적인 강아지라면 미리 산책을 해주는 게 좋답니다. 또한, 배부른 상태보다는 어느 정도 식욕이 있는 상태를 추천합니다. 간식으로 시선을 끌고 보상으로 급여한다면 촬영을 긍정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어요.
만약 촬영에 삼각대를 사용한다면, 삼각대 높이에 맞게 강아지를 촬영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촬영 높이에 맞는 테이블, 의자 등을 미리 준비하면 됩니다.
강아지 증명사진 촬영 팁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촬영을 해볼 시간입니다. 사람을 촬영한다면 원하는 포즈를 세밀하게 요청할 수 있을 텐데요. 강아지에게는 그럴 수 없으므로 순간을 빠르게 포착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셔터 스피드 조절
카메라 셔터 스피드를 높여서, 빠르게 촬영하는 것을 권장해 드려요. 최근에는 DSLR 카메라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카메라도 셔터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피드가 1/125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조절한다면 강아지가 움직이더라도 순간순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2. 인물 모드
카메라 자체 기능이나 혹은 촬영 어플에 인물모드가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인물 모드는 피사체에 집중하고 그 외의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해줍니다. 그래서 보다 선명한 강아지 증명사진을 촬영할 수 있답니다.
3. 연속 촬영
연속 촬영을 하는 것도 선택해볼 수 있는데요.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찰칵 소리가 나지 않도록 촬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속적으로 나는 찰칵 소리는 높고 반복되기에 자칫 강아지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어요.
강아지 셀프 증명사진 보정 방법은?
촬영을 마친 후에는 어도비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증명사진 보정을 하면 됩니다. 대신 장모종인지 단모종인지에 따라 보정의 난이도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어요.
보정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스튜디오에 보정과 인화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촬영은 직접 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요청할 수 있는데요. 다만, 아래와 같은 사진이 보정하기 쉬우므로 촬영할 때 유의하면 좋습니다.
- 다른 동물이나 인물 없이 강아지 혼자 나온 사진
- 밝은 곳에서 촬영한 사진
- 가깝게 촬영한 사진
- 얼굴이나 몸이 가려지지 않은 사진
- 역광에서 촬영하지 않은 사진
- 해상도가 높은 사진
강아지 증명사진 촬영 시 주의사항
사실 강아지에게 사진 촬영이란 생소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스튜디오 방문이든, 셀프 촬영이든 먼저 강아지에게 카메라는 낯설거나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해요.
카메라에 대한 강아지의 인식
카메라는 강아지에게 결코 친밀한 물건이 아니에요. 스마트폰 카메라, DSLR 카메라 모두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카메라 렌즈는 다른 동물의 눈처럼 보일 수 있어서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을 수 있어요.
카메라 플래시 역시 주의해야 할 부분인데요. 강아지의 눈에 있는 타페텀(Tapetum Lucidum, 휘판 세포)는 빛에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연속적인 플래시는 자칫하면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방비 상태에서 갑자기 빛이 터지는 것이기에 강아지가 흥분할 수도 있어요.
강아지의 현 상태 파악
무엇보다 지금 강아지가 촬영하기에 적합한 상황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해요. 만약 16주가 채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라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도 사회화가 어느 정도 필요하기에, 어린 강아지를 대상으로 촬영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을 위해 과도하게 통제하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촬영이라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는 강아지의 카밍시그널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싫어하는데도 촬영을 강행한다면, 강아지에게 촬영이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수 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보호자에 대한 신뢰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강아지에게 좋은 기억만 남겨주는 것일 텐데요. 혹시라도 강아지가 촬영에 거부 반응을 보인다면, 아쉽지만 눈으로만 간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우리와 함께 지내는 존재는 피사체가 아닌 소중한 가족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