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임신, 구별하는 방법과 출산 준비는?
어느 날부터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하는 길고양이를 보며 혹시 저 고양이, 임신 한걸까? 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갑자기 길냥이가 우리 집에 들어와 산실을 차렸어요’라는 이야기도 종종 듣곤 한다. 사람처럼 고양이도 임신을 하면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다. 고양이 임신 징후와 출산 준비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 임신 시기
고양이의 발정 시기는 일반적으로 1년에 2회정도다. 1~3월 무렵과 8~10월경 무렵으로 출산과 육아에 적합한 계절로 맞춰져 있다.
하지만 가정묘일 경우 계절의 감각을 잃어버려 시기와 관계없이 발정하기도 한다.
고양이의 경우 발정기때 짝짓기를 하면 거의 90% 넘게 임신이 된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고양이가 발정기가 왔다면 분리시키도록 하자.
암컷 고양이의 발정기
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 생후 7~10개월 사이에 발정기가 온다. 이때부터 임신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가정묘로 키울 예정이라면 발정기가 오기 전, 중성화 수술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암컷 고양이 발정기 행동에는 다음과 같다.
- 식욕이 없어진다
- 평소보다 사람에게 응석을 부린다
- 엉덩이를 높이 들고 움직인다
- 바닥에 몸을 비비거나 데굴데굴 구른다
- 비명소리 같은 날카롭고 높은 목소리로 운다
고양이 임신, 몸의 변화
고양이의 임신 기간은 60~65일 정도로 약 2개월이다. 임신하고 20일 정도부터 사람이 육안으로 임신을 눈치 챌 수 있다.
고양이의 유방이 부풀어 오른다
임신 후 20일 정도가 지나면 고양이의 유두가 핑크색이 되고. 평소와 달리 부풀어 오름을 느낄 수 있다. 임신 후 30일이 넘어가면 육안으로 확실하게 보일 정도로 유두가 커지고 부풀어 오른다.
고양이의 배가 부풀어 오른다
임신 후 30일 정도가 되면 배가 부풀어 오른다. 가장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구별법이다. 만약 평소보다 점점 배가 부풀어 오른다면. 유방 주변을 살펴보도록 하자.
출산 시기가 다가올수록 뱃속 새끼 고양이들의 태동을 알 수 있게 된다.
체중이 증가
임신 후 30~40일 정도가 지나면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식욕이 왕성해지고 식탐이 많아 지기도 한다. 몸속 영양분 보충을 위해 고영양의 식사를 챙겨주도록 하자.
젖이 나온다
출산이 임박해지면 고양이의 유방에서 젖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 때는 곧 출산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다.
고양이 임신, 행동의 변화
식욕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임신 초기의 고양이들은 식욕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임신 20일 정도 될 시기에 1주일은 먹이를 먹지 않으려고 한다.
평소보다 식사량이 많아진다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 뱃속 아기 고양이들이 성장한다.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식사량이 많아진다.
움직임이 적어진다
배가 눈에 띄게 부풀어 오르고. 출산이 가까워지면 식사와 화장실 이외에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앉아있거나 뒹굴 거리는 시간이 점차 늘어난다.
길고양이의 경우 분만 장소를 찾기 위해 우왕자왕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정되는 장소를 발견하면 거의 움직임이 없어진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출산이 다가오면 분만을 위해 평소와 움직임이 달라진다. 출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알아 두자.
- 안정하지 못하고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한다.
-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다
- 주인을 부르며 찾는다
- 침대나 이불을 계속해서 파는 행동을 한다
- 화장실 자세를 취하지만 배뇨/배변은 하지 않는다
안절부절하며 만지려고 하면 공격적이게 되거나. 반대로 주인을 향해 울면서 찾기도 한다.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맞춰주도록 하자.
분만 장소를 찾기 위해 구석을 찾거나. 이불 등을 들고 와 둥지를 만들기도 한다.
진통이 오면 침대나 이불에서 출산 준비에 들어간다. 고통스럽게 숨을 가쁘게 쉬며 진통이 시작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출산 시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출산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고양이가 분만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육아를 하지 않게 되기도 하니 주의하자.
출산이 시작되고 무사히 나올 때까지는 이상이 없는 한 자연스럽게 지켜보는 것이 좋다.
고양이의 출산 과정
진통기
분만을 위해 자궁이 수축하며 통증을 느끼는 시기. 1시간가량 지속된다. 진통 시간이 과하게 길 경우 난산의 가능성이 있다. 이 때는 병원에 전화해서 의사의 조언을 받도록 하자.
개구기
자궁이 수축하면서 새끼 고양이가 산도를 통과하고. 질 개구부에서 일시적으로 멈춰있는 시기. 새끼 고양이를 감싸고 있던 막이 찢어져 나오는데. 이를 핥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출산기
질 입구까지 나온 새끼고양이가 밖으로 완전이 나오는 시기. 한 마리를 시작으로 15~30분 간격으로 새끼고양이가 태어난다.
엄마 고양이가 탯줄을 이로 자르고. 새끼 고양이 몸을 핥아 호흡할 수 있게 한다.
산후기
출산 후 엄마 고양이 스스로 처리를 하는 시기. 새끼 고양이와 함께 몸에서 나온 태반을 핥아 먹는다. 이는 영양을 보충하고 장소를 청소하는 행동이니 괜찮다.
태어난 새끼 고양이의 수만큼 태반이 나오기 때문에. 숫자가 맞지 않은 경우 아직 체내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태반이 체내에 남아있으면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의사에게 상의하여 진찰받도록 하자.
고양이 임신, 출산을 위한 준비는?
병원에 가서 진찰받기
임신을 눈치챘다면 안전한 출산을 위해 병원을 가도록 하자. 의사와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자. 새끼 고양이가 몇 마리인지, 잘 크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의사의 촉진이 아닌. 본인이 직접 고양이의 배를 만지거나 누르지 않도록 한다.
출산 공간을 만들어 주기
임신 후반기에 접어들어 출산이 가까워지면 고양이가 집에서 안정할 수 있도록 하자.
이상적인 출산 공간의 조건은 아래와 같다.
- 빛이 잘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 적절한 온습도를 유지
- 조용하고 사람 통행이 적은 곳
- 부드러운 이불과 쿠션을 준비
출산 장소는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장소가 되기 때문에. 엄마 고양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파티션이나 쿠션 등으로 안정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자. 근처에 식사와 물을 두고, 화장실도 멀지 않은 곳에 설치한다.
출산 공간에서 안정하지 못하는 경우
출산이 임박하면 분만 장소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준비해둔 공간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도 있다. 이때는 억지로 넣으려고 하지 말고 지켜보도록 하자.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즉시 병원을 갈 수 있도록 준비하자. 미리 24시간 병원을 알아봐 두거나. 연락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이동장에 푹신한 이불을 깔아 두고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
출산 후에도 안심해선 안된다
출산이 무사히 마친 후에도 계속해서 상태를 관찰하자. 막 태어난 새끼 고양이는 아주 연약하다. 엄마 고양이 역시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 보충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적절한 온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에는 따뜻하게 유지하고. 여름에는 너무 습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임신기와 수유기 고양이 용 식품들이 있으니 적절한 식사를 준비하도록 하자.
고양이 임신, 절대 쉬운 일이 아니야
고양이는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낳는다. 전부를 책임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설령 전부 책임을 진다고 하더라도 고양이에게 출산은 큰 위험과 고통이 따른다. 안이한 생각으로 임신을 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임신한 고양이를 보호하게 된 경우) 출산할 때까지 입양처를 알아봐두자. 입양은 최소 이유식을 먹을 수 있을 때부터 보내는 것이 좋다.
좋은정보 공부하고 감사히 돌아갑니다
건강한 반려묘 행복한동행 이어가세요~
저는 삼색코숏 뚜비를 8월에 만났어요
곧 중성화를 해줘야겠어요
중성화수술이 이래서 꼭 필요한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