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앞발로 물 마시는 4가지 이유는?

고양이가 앞발로 물을 묻혀 할짝할짝 마시는 것을 본 적 있는가? 시원하게 마셔주면 좋을 텐데, 너무 조금씩 마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앞발로 물을 마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 앞발로 물 마시는 이유?

물 장난을 치듯 물그릇의 물을 앞발로 첨벙첨벙 하거나, 물을 앞발에 묻혀 마시는 고양이. 때로는 물그릇을 엎어버리거나, 주변이 물바다가 되는 일도 종종 있다. 이처럼 고양이가 앞발에 물을 묻히는 이유와 대처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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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품종에 따라 물장난을 즐겨

고양이 발로 물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품종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고양이도 있다.

대표적으로 뱅갈 고양이, 메인쿤, 노르웨이 숲 등이 있다. 특히 뱅갈은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영상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많다.

마신다는 느낌 보다는 물그릇의 물을 앞발로 툭툭 건들며 물놀이를 즐기는 것. 겸사겸사 놀면서 발에 묻은 물을 핥는다는 느낌이다.

 

2. ‘물이 있는거냥?’ 만져서 확인

고양이 발로 물

고양이의 시력은 평균적으로 0.3정도로, 매우 심한 근시다. 따라서 물그릇에 있는 물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 때 앞발을 이용해 물이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한다. 모르고 얼굴을 넣었다가 수염이 젖거나 코에 물이 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욕조에 물을 받아 놓았더니 고양이가 빠져버리는 사고 역시 시력이 원인일 수 있다.

 

3. 고양이의 본능일지도?!

고양이 발로 물

오히려 앞발로 물을 찍어 먹는 것이 고양이가 물 마시는 올바른 방법이라는 설도 있다. 고양이의 조상은 사막에서 유래했다.

사막에는 물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바닥 쪽은 더러운 이물질들이 가라앉아 있다. 직접 입을 대고 마시는 것 보다는 손에 찍어 마시는 편이 안전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4. 마시기 어렵다옹!

고양이 발로 물

접시의 모양이나 높이 등이 물을 마시기 어려울 수도 있다. 너무 낮거나, 좁은 물그릇은 수염이 닿을 수도 있다. 고양이는 수염이 젖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손으로 마시는 것. 

 

물을 흘리거나 쏟지 않으려면?

고양이가 앞발로 물을 먹으면서 물그릇을 흘리거나 쏟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를 그만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무리해서 그만두게 하지 않는 것이다. 고양이는 이미 그 방법을 좋아하고, 익숙할 수 있다. 이를 그만두게 할 경우 물을 마시지 않게 되어버릴 수 있다.

개선을 시키려 하되 억지로 그만두게 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물그릇을 바꾼다

물그릇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앞발로 물을 먹는 고양이들이 있다. 때문에 고양이가 물을 마시기 편한 물그릇을 선택하도록 하자.

수염이 닿지 않도록 입구가 넓고, 고개를 너무 숙이지 않도록 높이가 있는 것이 좋다. 높이는 최소 3~8cm가 적당하다. 고양이의 신체를 고려해 조금씩 조절하자.

또한 고양이에 따라 투명한 그릇을 좋아하거나, 정수기처럼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의 취향을 반영한 물그릇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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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 pancake

@butter__pancake 치즈냥 버터와 고등어냥 호떡이를 반려하고 있습니다. "한 마리의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에서 온 우주를 사랑하는 것으로의 확장"을 경험 중입니다. 메일 주소는 daae@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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