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혼자 집에 있을 때 무얼하고 있을까?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고양이를 혼자 두고 외출할 때가 종종 있다. 특히 1인 가구라면 집사가 출근했을 동안은 혼자 있게 된다. 요즘은 외출동안 고양이를 지켜보기 위해서 CCTV를 설치하는 집사들도 많이 있다. (사실 고양이가 아니라 집사가 분리 불안) 그렇다면 고양이는 집에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고양이

외출하고 있는 동안 고양이를 걱정하는 집사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집사 걱정과 달리 대부분의 고양이는 혼자만의 시간을 잘 즐기고 있다. 홀로 집에 있는 고양이는 무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1. 창문 밖 풍경= TV시청

큰 창이 있는 공간은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바깥의 새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창 밖 풍경은 사람에게 TV와 같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고양이 하루 일과 중 하나다.

또, 특별한 목적이 없이도 햇살이 들어오는 자리에서 따끈따끈함을 즐기고 있기도 한다. 때문에 고양이 캣타워를 설치할 때 창문 근처에 설치하는 집이 많이 있다.

창문 밖을 구경하던 고양이가 무심코 바깥으로 나가려 할 수도 있으니 문단속은 철저히 하자. 창문을 열어 두고 싶다면 방묘창은 필수다!

2. 우리집은 내가 지킨다!

고양이는 우수한 청각과 후각을 가진 경비원이다. 사실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 제법 바쁘다.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이 안전한지, 침입자는 없는지 항상 체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냄새가 잘 묻어 있는지 확인하며, 옅은 곳은 다시 냄새를 묻히기도 한다.

3. 오늘은 무슨 장난을 쳐볼까?

현관에 들어오면서부터 쎄-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십중팔구 무엇인가 사고가 일어나 있다. 집사가 없는 동안 간식이 들어있는 서랍을 털어 간식 봉투를 다 뜯어 놓았거나, 두루마리 휴지가 널려 있을 때도 있다.

집사가 없는 틈을 타 평소 못하게 한 것만 골라서 해놓곤 한다.  다칠 수 있거나, 안전에 위험이 되는 장난을 치지 않도록 사전에 대책을 해 두도록 하자.

4. 귀여운 잠꾸러기

고양이 하루 일과 중 가장 긴 시간을 차지하는 것, 바로 수면이다. 고양이는 인생의 3분의 2를 자면서 보낸다고도 알려져 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사냥을 할 때 순간적인 힘을 사용하고, 쓸데없는 체력 낭비를 하지 않도록 휴식하는 것이다.

볼때마다 자는 것 같지만 늘 숙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선잠을 자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고양이가 잠을 잘 때에는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하자.

5. 집사를 맞이할 준비

집사가 귀가할 시간이 되면 맞이할 준비를 하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는 시간을 인지하기 때문에 일정한 귀가 시간이 있다면, 마중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발자국 소리를 듣고 현관 앞까지 나오거나, 문 앞에 대기하곤 한다.

이 때 현관 앞을 인사 장소로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자칫하는 순간 고양이가 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관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인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고양이 혼자 두고 외출할 때의 주의점

• 모든 창문이 잠겨 있는지 확인하자
  (열어 두고 싶다면 반드시 방묘창을 설치할 것)
• 마실 물과 식사를 충분히 준비해두자
• 화장실은 깨끗하게 치워주자
• 발톱을 미리 깎아 두자
• 혼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준비한다
• 방문이 닫혀 고양이가 갇히지 않도록 주의하자
• 실내 온도가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조절하자
• 깨지거나 넘어지기 쉬운 물건은 치워 두자
• 수납장이 잘 닫혀 있는지 확인한다
• 고양이가 먹어서는 안될 것들이 떨어져 있지 않도록 주의하자

외출 후 집에 돌아왔다면?

• 방 안을 점검한다
• 구토한 흔적이 없는지 확인한다
• 배변/배뇨 상태를 확인한다
• 고양이에게 상처는 없는지 확인한다
• 충분한 스킨쉽으로 칭찬과 애정을 표현한다
• 맛있는 식사 또는 간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