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귀, 놀라운 청력 이야기!

고양이가 사람보다 후각이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고양이의 청력은 어떠할까? 민첩한 사냥꾼답게 고양이 청력 역시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고양이가 얼마나 잘 들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고양이는 더 많은 소리를 듣는다

강아지는 높은음을 감지하는 데에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 알려져 있다. 인간의 가청주파수 대역은 20Hz~23,000Hz이다. 반면 강아지는 67Hz에서 45,000Hz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강아지보다도 가청주파수 대역이 넓다. 고양이는 45Hz에서 64,000Hz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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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고양이는 인간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는 강아지보다 최소 한 옥타브 넓은 범위이다.

소리에 아주 민감해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고양이가 소리의 미세한 차이를 잘 감지한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한 음을 10가지로 쪼개서 차이를 알아차린다.

덕분에 누가 내는 소리인지 잘 알아차린다. 이는 사냥을 할 때 먹이의 종류와 크기를 짐작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고양이의 귀는 과학이다

고양이의 귀는 마치 정교한 인공위성이 신호를 받는 것과 같다. 고양이의 귓바퀴는 180도 돌아간다. 또한 고양이의 귀는 외이도로 소리가 모이도록 특이하게 디자인되어있다.

이러한 디자인 덕에 멀리 있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가령 고양이는 9m 밖에서 쥐가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포착한다.

멀리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 

새끼 고양이를 낳은 어미 고양이가 집에 있다면, 어미 고양이가 돌아다니다가 새끼 고양이가 작게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는 즉시 달려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역시도 고양이가 멀리서 나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100m 밖에서 나는 소리의 근원지를 몇 센티의 오차로 정확히 파악한다.

고양이 청력

귀가 중심을 잡는 데 중요하다?

귀는 단순히 듣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귓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전정기관(vestibule)은 고양이의 놀라운 중심 잡기 능력의 핵심이다. 

고양이의 전정기관에는 민감한 털이 붙어있고 내림프액, 이석(ear crystal)이라는 작은 돌으로 차 있다. 고양이가 갑자기 움직이면 전정기관의 털이 내림프액과 이석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이 감지한 움직임을 뇌에 메시지를 보낸다.

우수한 중심잡기 능력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수평을 맞추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된다. 비행 조종사는 인공 수평기(artificial horizon)을 이용해서 비행기 날개의 수평을 맞춘다.

전겅기관은 고양이가 갖고있는 인공 수평기이다. 고양이가 균형을 잃거나 떨어지면 전정기관이 발동하여 올바를 방향으로 바로잡아준다.

위에 설명한 과정은 놀랍도록 빠른 시간에 일어난다. 일부로 고양이를 뒤집어 던진다고 해도 고양이는 공기 중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아 네 발로 바닥에 멋지게 착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직접 실험을 하지 말자!)

>>꼬리도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한다!

꼬리는 귀와 함께 중심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맹크스 고양이는 꼬리가 없는 종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맹크스 고양이 귀의 전정기관은 다른 고양이 보다 발달했다.

고양이에게도 청각장애가 있을까?

사람이 큰 소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청력이 손상된다. 이처럼 고양이도 같은 이유로 청력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혹은 노화, 선천적인 이유로 청각장애를 갖기도 한다.

고양이가 큰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는 등의 행동 변화, 비틀비틀 걷거나, 외이도가 붉어진 경우 고양이 청력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청각장애 고양이와 살기 위해서는 집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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